[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이 2016회계연도(2015년 10월1일~2016년 9월30일)에 최소 1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출처=AP/뉴시스> |
어니스트 대변인은 1만 명이라는 숫자가 상당히 확대된 규모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시리아 난민 수용 숫자를 늘리기로 한 것은 시리아 난민 사태에 미국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국제 사회의 비판을 의식한 결정으로 보인다.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지난 2011년 이후 미국이 받아들인 시리아 난민의 수는 1500명에 불과하다.
다만 미국 정부가 7만 명으로 난민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에서 1만 명 이상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려면 다른 나라로부터 유입되는 난민의 숫자가 제한될 수 있다.
전일 주요 외신은 의회 관계자들을 인용해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미국이 내년에 수용할 난민 규모를 7만 명에서 7만5000명으로 늘리겠다는 내용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케리 장관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난민 수용 규모가 10만 명까지 늘 수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