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유안타증권은 삼익악기에 대해 고성장 국면에 놓인 중국 피아노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면세점 입점 효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8일 밝혔다.
1958년에 설립된 삼익악기는 국내 최대 종합악기 제조사다. 국내외 10여개 생산 및 판매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02년 스페코 그룹에 피인수된 이후 2008년 독일 자일러(SEILER)인수 등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부상 중이다. 특히 현재 중국 내 피아노 시장 점유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상태다.
양석모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5년간 중국 피아노 시장은 연평균 17% 상승했고 중국 가구당 가정용 피아노 보급율은 3.5% 수준"이라며 "유럽 및 미국 등의 선진국 30%(성숙기 기준 25%)에 비하면 아직도 성장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피아노 시장의 성장성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최소 연평균 10%이상을 유지할 것"이라며 "중산층 확대와 상대적으로 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은 대학졸업자가 연간 630만명을 넘으면서 매출의 대부분을 교육용 수요로 판매하는 삼익악기에게는 매우 유리하다"고 내다봤따.
그러면서 "삼익악기의 세일즈 포지셔닝 전략은 '고가-자일러 독일 브랜드, 중고가- 삼익,크나베,프램버그'"라며 "80년 생 이후 출생자들의 한류 및 독일 브랜드 선호 현상이 맞물려 시장 점유율도 14년 17%대에서 최근 21%까지 증가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난 7월 낙찰받은 인천공항 11구역(기존 신라면세점) 매출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되면서 내년에는 한단계 높은 실적 변화를 보일 것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양 연구원은 "(중국 성장과 면세점 매출을 감안한) 내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0%, 42% 오른 2514억원, 278억원으로 사상최대실적을 보일 것"이라며 "임대 부동산(약 2500억원)과 순현금(700억원)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