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영업액 3512억원, 기업가치 최대 4700억원 추산
룽칭물류(榮慶物流) 공식 홈페이지 |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CJ 대한통운이 인수할 것으로 알려진 중국 냉동물류회사 룽칭(榮慶)물류에 한중 양국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985년 설립되어 상하이에 본사를 둔 룽칭물류는 산둥룽칭그룹유한회사(山東榮慶集團有限公司) 산하 계열사다. 중국 전국에 걸쳐 저온 유통 물류망을 갖추고 있으며, 배송·저장·포장·배송기사 교육·자동차 부품 공급·차량 수리·냉장고 생산·채소 및 식품 냉장 가공 등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종합 물류기업이다.
시장 수요 변화에 따라 차량 구조를 개조했을 뿐만 아니라 위생관리와 고객서비스를 강화해 일반 화물운송에서부터 냉동물류·보온물류 분야에서 업계 강자로 부상했다. 또한 서비스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육로운송과 해상운송·항공운송을 연계하고자 항공운송부·해운사업부·철도운송사업부를 잇따라 설립했다.
상하이를 중심으로 업무를 확대, 베이징·광저우·지난·우한·항저우·톈진 등에 화물운송센터를 두고 있으며, 냉동차와 일반 화물차·위험물 전용 차량 등 총 1300 여대의 트럭과 약 21만㎡ 규모의 물류창고를 보유하고 있다. 직원 수는 6000명 가량으로 알려졌다.
2006년 중국 물류 및 구매연합회에 의해 ‘중국 냉동물류 1위 공급업체’로 선정된 데 이어 베이징올림픽(2008) 공식 냉동식품 운송업체로 지정됐다.
2007년에는 투데이 캐피탈(Today Capital)과 캐나다의 파모자(Pamoja)그룹 등과 등록자금 5억 위안의 합자회사를 설립했으며, 2008년 국제품질표준체계인 ISO9001 인증을 통과했다.
기업 발전 촉진을 위해 광저우(廣州)대학과 산둥룽칭저온유통물류연구소·광저우대학 저온유통물류과학연구기지를 설립했다.
중국 소형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스펑(時風)그룹·펩시·지멘스·네슬레·로레알·메리케이·상하이자화(上海家化)·3M·멍뉴(蒙牛)·광밍(光明)유업 등 중국 국내외 53개 유명기업과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고, 장기 안정적 협력 관계를 구축한 기업 수는 263개에 달한다.
룽칭물류의 영업액은 최근 수 년간 20%씩 늘어나 지난해에는 19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전해진다. 업계는 룽칭물류 기업가치를 3500억-4700억 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한편, CJ 대한통운은 현재 룽칭물류 인수를 추진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CJ 대한통운은 룽칭물류와 룽칭의 매각 자문사인 도이치증권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4일 이사회를 열고 인수를 마무리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는 4000억 원대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