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중이 3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O tvN `어쩌다 어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J E&M>

김상중은 3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O tvN ‘어쩌다 어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사람 이야기를 하는 프로그램이라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김상중은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MC를 맡고 있다. 이 가운데 예능 프로그램 ‘어쩌다 어른’에도 출연하게 됐다. 이날 김상중은 ‘어쩌다 어른’에 출연하게 된 계기가 좀 더 밝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라고 밝혔다.

그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주로 암울한 이야기를 한다. 언제쯤 안 할 수 있을까 싶지만 하지 않는 순간 ‘그것이 알고 싶다’를 할 필요가 없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침 암울하지 않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터가 생겼다고 했다. 이 점이 ‘어쩌다 어른’에 참여하게 된 이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김상중은 최근 진행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000회 기자간담회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 MC로서 누를 끼치는 프로그램과 드라마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래서 그는 드라마를 고를 때도 제약을 뒀다고 했다. 이 같은 맥락에서 웃겨야 하는 예능 프로그램인 ‘어쩌다 어른’에 출연이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았는 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김상중은 “어떤 연예인이든 새로운 프로그램을 앞두고 고민하기 마련이다. 저도 마찬가지다”라면서 “방송에 대한 책임감, 부담감이 있다. 그런 동시에 시청자에 대한 반응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상중은 “말 그대로 작게나마 이슈가 돼서 ‘이 프로그램 괜찮더라’고 회자되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라며 “‘웃겨야한다’는 목적 의식은 없다. 단지 우리끼리 하는 이야기가 편안하게 느껴지길 바란다. 많은 공감이 오가면 좋겠다”고 바랐다.

끝으로 김상중은 '어쩌다 어른'에 대해 "우리 프로그램은 예능같으면서 교양프로그램인 것 같고, 교양인 것 같으면서 예능처럼 웃음이 나는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나는 '예교프로그램'이라고 부른다. 정말 예교가 흘러넘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어쩌다 어른’은 본인도 모르는 사이 어쩌다 어른이 되어버린 4050세대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39금 토크쇼로 김상중, 남희석, 서경석, 양재진이 출연한다. 오는 10일 저녁 8시 첫방송.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