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근영이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사도’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뉴스핌=장주연 기자] 배우 문근영이 꿈(?)의 캐릭터를 만났다.

문근영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사도’(제작 ㈜타이거픽쳐스, 제공·배급 ㈜쇼박스)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혜경궁 홍씨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문근영은 과거 혜경궁 홍씨를 연기하고 싶다고 말한 것과 관련, “거창한 이유는 아니다. 어렸을 때 드라마 ‘명성황후’를 찍었는데 혜경궁 홍씨를 대사에서 언급한 적이 있었다. 그때 그냥 이 역할은 꼭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막연하게 드라마든 영화든 하겠다는 생각과 감정이 각인돼 있었던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렇게 이 작품을 통해서 혜경궁 홍씨를 연기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사도’에서 혜경궁 홍씨는 굉장히 비극적인 가족사에서 삼대에 걸쳐서 시간을 겪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이 가족사에 산 증인으로서 사연을 가진 여린 여자라서 한 번쯤 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냈다.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강호와 유아인이 부자 호흡을 맞췄다. 오는 9월 16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