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만만`에서 인생 역전을 펼친 노비들에 대해 알아본다. <사진=KBS 2TV `여유만만` 제공> |
[뉴스핌=대중문화부] '여유만만'에서 역사 속 인생 역전을 이뤄낸 노비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3일 방송되는 KBS 2TV '여유만만'의 '목요역사토크' 시간에는 신분을 초월해 극적인 인생 역전을 이뤄낸 노비들을 통해 살아가는 지혜와 슬기를 배워본다.
첫 번째 주인공은 종의 신분에서 형조판서까지 오른 반석평이다. 그는 미천한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영민함을 숨길 수 없었고, 주인의 선경지명으로 양반집 수양아들이 된다.
반석평은 이후 과거에 합격해 오늘날 법무부 장관에 이르는 관직까지 맡으며 승승장구 했다. 그러나 왕에게 자신이 노비였음을 밝혔다고 알려져 그 충격적 내막을 알아본다.
두 번째 인물은 왕이 되길 꿈꿨던 야망에 불타오른 인물 이의민이다. 키가 8척이 넘는 거구였던 그는 시골 동네를 주물렀던 불량배였으며, 체력으로 돈과 권력을 잡아 악행을 서슴없이 저질렀다고 전한다.
이의민은 노비에서 장군까지 됐으며, 맨손으로 왕의 척추를 꺾어 죽이는 잔인무도한 면모도 보였다. 그러나 그는 어이없게도 어떤 것 때문에 최후를 맞았다고 알려져, 이것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케 한다.
뿐만 아니라 한시에 특출난 재능을 보여 양반들까지 인정한 노비 시인 이단전도 소개된다. 그는 깡마른 외모에 항상 누더기 차림이었으며 노비임을 당당히 밝혔다. 그가 서른아홉 젊은 나이에 객사했다고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미모의 윤초롱 역사 교사가 첫 출연한다. 윤초롱 교사는 만약 자신이 높은 자리에 올라갔는데 노비임이 들통나면 "시원하게 신분을 밝히고 자연으로 돌아가 다슬기를 잡으며 살겠다"고 말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철학자 탁석산은 자신을 당시 노비로 치면 "체구가 작고 머리가 흰 데다 일을 잘 못해 먹을 것만 축내는 노비"라며 "아주 낮은 가격에 팔렸거나 원 플러스 원 덤으로 갔을 것"이라고 말해 재미를 더했다.
KBS 2TV '여유만만' 노비들의 인생 역전 이야기는 3일 오전 9시4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