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NH투자증권은 2일 정부의 소비 활성화 대책으로 당분간 수출주보다 내수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소비활성화 대책에 따른 수혜는 자동차를 비롯해 화장품 의류 유통 등 내수 소비재에 주로 집중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6일 기획재정부는 민간부문 소비활성화와 재정 지출 확대 방안을 내놓았다. 연말까지 자동차, 대용량 가전제품 등 개별소비세를 30% 인하하고 코리아 그랜드 세일 혜택을 내국인까지 확대했다. 또한 9억원 초과 보유자까지 주택연금 가입대상을 확대키로 결정했다.
이 연구원은 "정부의 소비활성화 대책과 함께 주목해야 하는 것은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영향으로 급감했던 외국인 입국자수가 회복되고 있다"며 "중국인 입국자수가 빠르게 증가해 메르스 영향 미치기 전인 5월 수준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5일 기준 중국인 일평균 입국자수는 2만3078명으로 메르스 영향이 미치기 전인 5월 수준(일평균 1만9000명)을 넘어섰다.
이 연구원은 "중국 등 단체 관광객 비자수수료를 면제하고, 3~6월 발급된 단수비자의 유효기간을 6개워로 연장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정책 효과가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10월 1일부터 중국 국경절 연휴가 시작되는데 이 기간은 여행과 소비 경기의 최대 성수기"라며 "중국인 인바운드 수요 회복과 소비활성화 정책 효과가 더해져 당분간 내수소비재 수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