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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테리.<사진= 존 테리 공식 인스타그램> |
[뉴스핌=김용석 기자] 시즌 초부터 언론과 팬들로부터 포화를 맞고 있는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첼시가 29일 밤 11시(한국시간) 크리스탈펠리스를 상대로 홈에서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3경기를 치르면서 7골을 허용할 만큼 '챔피언' 첼시는 올 시즌 출발부터 수비 불안으로 삐걱이고 있다. 이를 의식한 첼시는 크리스탈팰리스 전에 대비해 수비 훈련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은 '훌륭한 팀이라면 팀으로 수비한다. 지금까지의 실점은 대부분 단순한 실수에 의한 것인데, 이런 실수들은 시즌이 진행될수록 나아지기 마련이다'며 수비진에 대한 믿음을 피력했다.
갈 길이 먼 챔피언에게는 또 하나의 암초가 있다. 바로 경고 퇴장이다. 단 세 경기만에 두 선수가 퇴장을 당해 나머지 10명으로 힘든 경기를 치러야 했고 3경기 출장정지에 따른 손실도 감수해야 하는 상태. 이 중 하나는 무려 주장 존 테리다.
존 테리는 2라운드 웨스트브롬위치전에서 무리한 태클에 따른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이미 개막전에서 티보 쿠르투아가 퇴장을 당한 상태라 무리뉴 감독은 망연자실해했다.
존 테리는 그 이름만으로 존재감이 탁월한 선수다. 시즌 초 다소 주춤하고 삐걱이는 모습을 보였으나 존 테리가 없는 첼시와 있는 첼시는 분명 다르다.
맨시티의 두 번째 골과 웨스트브롬의 마지막 골은 모두 존 테리가 없는 상태에서 수비진이 잠시 삐걱이는 사이 터졌다.
존 테리가 경기의 흐름을 읽고 수비진을 리드하여 감독의 작전을 소화하는 탁월한 능력은 단연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이다.
심지어 크리스탈펠리스 감독은 첼시와의 경기에 대해 "존 테리가 없으니 우리에게도 희망이 있다"며 주춤한 챔피언에 대한 일격 의지를 피력했다.
첼시가 두 주축 선수의 퇴장으로 선수기용에 틈이 생기고 수비진의 플레이도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 이 상황이 결국 상대팀에게는 득이 된다는 얘기다.
무리뉴 감독은 "축구라는 게 예측 불가능하니 내가 틀렸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이만하면 잘하고 있고 크리스탈펠리스 전도 문제없을 것이다"라면서도 이적 시한이 끝나기 전에 수비수 영입이 성사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첼시는 에버튼의 유망주 존 스톤의 영입을 시도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 광저우 수비수 장린펑의 임대설이 이보다는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