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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팔이' 주원 김태희, 과거 상처 딛고 입맞춤으로 새출발 <사진=SBS 용팔이> |
[뉴스핌=이현경 기자]SBS 수목드라마 ‘용팔이’의 주원과 김태희가 지난 27일 방송에서 달콤한 입맞춤으로 마음을 확인했다. 이로써 용한 돌팔이와 잠자던 한신그룹 공주의 사랑도 본격 출발선에 서게 됐다.
이날 ‘용팔이’에선 태현(주원)과 여진(김태희) 사이를 흐르는 팽팽한 긴장과 신경전이 살아있었다. 신씨아(스테파니 리)를 통해 태현이 여동생 치료비를 포기한 사실을 알게 된 여진과, 대정그룹 아들 성훈(최민) 깊은 사랑에 빠졌던 여진의 과거 일을 듣고 자신감을 상실한 태현이 현격하게 다른 서로의 위치를 새삼 실감하며 높다란 벽을 느꼈다.
특히 여진은 한신그룹 상속녀의 위치를 빼앗긴 채 죽은 사람처럼 지내야 하는 현재에 불안감을 드러내며 태현과의 심리적 격차를 더 크게 벌리기도 했다. 성훈의 죽음과 그에 따른 자살 시도, 식물인간 상태로 3년을 지내다가 천신만고 끝에 깨어나 새 삶을 앞두고 있지만, 여진은 여전히 상처를 껴안은 채 조금도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과거 속에 살고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칼을 빼든 것은 역시나 용팔이 태현이었다. 그는 이날 여진이 과거 상처와 대면할 수 있도록 성훈과의 비밀결혼식이 열리려던 성당으로 여진을 데려왔다. 현재를 살지 못하고 잃어버린 시간의 끝에서만 맴돌고 있던 여진에게 과거로 돌아가 한신그룹 상속녀로서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자유와 선택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제안 끝엔 여진의 새 출발에 함께 하겠다는 태현의 속뜻이 숨겨져 있었고, 이에 여진이 화답하며 두 사람의 사랑도 비로소 시작될 수 있었다.
방송 말미 등장한 태현과 여진의 입맞춤 장면은 지금에 이르기까지 두 사람이 겪었던 험난했던 과정만큼 극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연출과 분위기로 완성되며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를 만들었다.
한편, ‘용팔이’는 ‘장소불문·환자불문’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잠자는 숲속의 마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스펙터클 멜로드라마로, 2015년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