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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창원병원, 확장 아닌 내실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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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성상 의료진 부족 '애로'… 환자 안전 '고려'

[뉴스핌=이진성 기자] ]성균관대학교 부속병원인 삼성창원병원이 같은 지역의 타 병원들과 다른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의료 인력이 부족한 지방 병원 특성상 규모보다는 내실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이다. 실제 내년 완공되는 신관 또한 이러한 방침을 뒷받침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삼성창원병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현재 본관의 업무를 대체할 신축 병동인 제3관을 개관한다. 병상수는 그대로다.  본관 자리에는 휴식공간인 에코 프랜들리 공원이 설립된다. 최근 같은 지역에 분원설립과 확장이전 등으로 규모를 키우는 경상대학교병원과 한마음병원과는 달리 규모확장을 위한 신축이 아닌 것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환자의 보건을 고려해 규모보다는 내실에 무게를 두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삼성창원병원은 신관과 별관, 신축되는 3관 등을 질환병 센터형 병원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원스톱 진료시스템'의 도입 등으로 모든 진료를 한 곳에서 볼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방침은 의료진 인력이 부족한 지방 병원에서 병상수를 늘리는 것보다 시설을 재정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삼성창원병원 3관 조감도.<사진제공=삼성창원병원>
의사협회는 지방 병원의 가장 큰 문제로 인력부족 등을 꼽았다. 생명을 다투는 중환자실에서도 24시간 환자를 돌보기 힘는 상황이라는 것. 최근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때도 감염병에 취약한 병실문화을 비롯해 의료진 부족, 응급실 밀집, 그리고 격리병동 부족 등이 확산 원인으로 지목됐다.

즉 의료진이 부족한 실정에서, 무리한 병상수 확충은 이러한 문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경남지역의 병원들은 수년 전부터 전공의 미달 등으로 의료진이 턱없이 부족하다. 경남의 창원과 진주를 통틀어 유일한 상급병원인 경상대병원만 해도 전공의 충원률이 68%에 불과하다.  특히 중환자가 몰리는 이 병원의 응급실은 하루 평균 150~200여명의 환자가 방문한다. 

하지만 의료진은 응급의학과 교수 1명과 전공의 2명, 인턴 4명이 콘트롤하는 상황이다. 업무 특성상 인턴은 보조역할만 맏게 되기 때문에 실직적으로 의사 한명이 40여명 수준까지 돌보는 셈이다.

병상수 확장보다는 인력 문제, 시설 등이 더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이러한 까닭에 삼성창원병원은 규모보다는 환자의 편의와 시설 확충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을 세운 것이다. 

삼성창원병원 관계자는 "중환자의 경우 의료인력이 충분치 못하면 목숨이 위협받을 수 있고, 특히 메르스같은 감염병이 도질 경우 지역 보건까지 우려해야 된다"며 "제3관의 신설로 시스템도 최신형으로 바뀌고, 병실도 넓어지는 등 환자 편의와 (감염병 등)안전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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