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927.29P(-37.68 -1.27%)
선전성분지수 9899.72P(-298.22 -2.92%)
창업판지수 1890.04P(-100.67 -5.06%)
[뉴스핌=강소영 기자]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 인하, 주가지수 보증금 인상 등 중국 정부의 초강력 부양책에도 A주가 반등에 실패했다.
2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보다 낙폭을 크게 줄였지만 결국 1.27% 하락한 2927.29포인트로 장을 마감, 3000포인트 수복에도 성공하지 못했다.
선전성분지수는 2.92%가 내려가 결국 10000포인트 아래로 밀려나 9899.72포인트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은행 보험 자동차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방산 조선 인터넷 섹터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정부의 강력한 부양책에 적어도 오늘 하루는 증시가 강보합을 연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팽배한 분위기 속에서 증시가 하락마감하자 시장의 충격이 더 큰 분위기다. 투자심리가 정부 당국의 예상보다 훨씬 더 단단히 얼어붙어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큰 폭으로 요동치며 일일 지수 변동폭이 8%를 넘어섰다. 천신투자는 투자심리가 극도로 불안한 상황에서, 정부가 아무리 대단한 호재를 던진다해도 극적인 반등을 이끌어내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의 금리와 지준율 인하가 하락속도를 늦출 수는 있어도, 보다 근본적인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통화정책의 영향력은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광저만융증권은 A주가 반등에 성공하기 위해선 네 가지 '큰 산'을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번째 산은 자금유출 가속화다.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이 차익실현을 노리는 핫머니의 유출을 촉진하고, 지준율 인하와 위안화 평가절하는 증시의 유동성 부족현상을 오히려 가중시킬 수 있다는 것 .
두번째 산은 매수세력 약화다. 7월 보험자금의 주식투자 규모는 1600억 위안 정도 줄었다. 여기에 공모펀드의 환매급증으로 증시에서 '매수' 세력의 힘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세번째 산은 신용 대주거래 규모의 축소다. 신용 대주거래 감소는 시중 자금이 여전히 증시를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증거로 풀이된다. 위험선호도 하락은 증시 자금 이탈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네번째 산은 엄청난 폭락추세다. 상하이지수는 6거래일동안 무려 1000포인트가 빠졌다. 초강력 호재 한 두개가 이처럼 엄청난 폭락세를 이겨내기엔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