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실링이 이슬람 신자를 나치에 비유한 문제의 트윗. |
[뉴스핌=대중문화부] 커트 실링이 이슬람 신자를 나치에 비유해 결국 해고됐다.
지난 25일 커트 실링은 자신의 SNS에 아돌프 히틀러의 사진과 함께 "5~10%의 이슬람 신자가 극단주의자로 알고 있다. 그런데 1940년대에는 단 7%의 독일인이 나치였다. 어떤 일이 있었나?"는 글을 올렸다.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나치를 이슬람 극단주의자와 동일시 한 것이다.
실링은 바로 트윗을 삭제했지만, 이미 그 트윗은 캡쳐되어 인터넷에서 널리 퍼져나갔다. 파문이 일자 커트 실링은 문제의 글을 삭제하고 자신의 SNS를 통해서 "100% 내 잘못이다. 적절하지 못한 결론에 대해 섣부른 판단을 했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파장은 커져만 갔고 ESPN은 사건이 확산되자 ESPN 야구 해설자 커트 실링을 해고했다.
커트 실링은 지난해에도 진화론을 부정하는 트윗을 올렸다가 문제가 된 적이 있다. 글 내용은‘만약 원숭이와 사람 사이의 화석이 없다는 이유로 진화론을 부정한다면 몽키스패너로 한 대 때려라’이었다.
커트 실링은 지난 1988년부터 2007년까지 20년 간 현역선수로 활약, 통산 216승 146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2001년 랜디 존슨과 함께 애리조나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어 공동 MVP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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