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10회 고영우의 홈인 장면.<사진=SKY SPORTS 캡처> |
‘죽다 살아난 고영우 연장 10회 결승득점’ 합의 판정이 손 들어준 KIA 승리
[뉴스핌=김용석 기자] 합의판정이 승부를 갈랐다.
KIA는 25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5위 KIA는 2연승을 달리며 6위 한화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고 SK는 3연패를 당했다.
연장 10회에 돌입한 KIA는 두 번째 타자 이홍구가 담장을 맞추는 큼직한 우중간 3루타를 쳐냈다. 10회 1사 3루서 김기태 감독은 대타 백용환과 대주자 고영우를 투입했다. 대타 백용환은 박정배의 초구를 중견수쪽으로 보냈다. 조동화가 공을 잡자 고영우가 홈으로 슬라이딩하며 뛰어 들었다. 조동화의 송구를 잡은 포수가 블로킹 후 태그를 했다. 심판 판정은 아웃. 하지만 KIA 벤치가 합의 판정을 요청했다. 비디오 분석결과 판정은 세이프로 바뀌어 KIA가 귀중한 점수 한 점을 냈다.
10회말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은 SK 김강민을 삼진, 대타 정상호를 플라이아웃, 박정권을 삼진으로 돌려 세워 시즌 25세이브를 수확했다.
이전 이닝에서 SK는 1회 박재상 2회 정의윤의 1루타, 3회에는 나주환이 몸에 맞는 볼, 4회 이명기가 선두타자 3연속 출루를 하며 기회를 잡았다. 이명기의 도루로 2사2루서 이재원이 나섰으나 우익수플라이로 그쳤다.KIA도 5회 나지완이 1루타로 나갔으나 황대인의 병살타, 이홍구의 땅볼아웃으로 물러났다.
5회말에는 김성현이 임준혁에게 처음으로 볼넷을 얻어 2사 1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박재상이 땅볼아웃을 당해 매회 주자를 내보내고도 득점 운이 따르지 않았다.
KIA는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신종길이 채병용과 9구째 승부를 벌였으나 결국 삼진아웃됐다.
6회말 SK는 무사 1,3루 득점 찬스서 한점도 못냈다.
박정권이 임준혁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팀의 첫 2루타를 기록했다. SK의 다섯 번째 선두타자 출루. 무사 2루 기회를 얻은 SK는 이명기의 멀티히트로 1,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정의윤 내야땅볼 때 박정권이 홈으로 들어오다 협살에 걸려 아웃됐다. 이후 SK는 최정,이재원이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7회초 KIA는 1사 만루서 빈손으로 돌아섰다.
KIA는 7회초 노아웃 1,3루를 맞았다. 채병용과 교체된 윤길현이 선두타자 김민우에게 볼넷, 필에게 1루타을 내줘 무사 1,3루가 됐다. 이후 KIA는 이범호의 뜬볼, 나지완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얻었다. 하지만 황대인 삼진, 이홍구 뜬볼로 땅을 쳤다.
8회에 이어 9회말 2사후 브라운이 모처럼 안타를 쳐냈다. SK 벤치는 이때 브라운 대신 대주자 유서준을 기용하는 카드를 썼다. 유서준은 이후 나주환 타석때 2루를 훔치는데 성공했다. SK는 2사 1루 천금같은 끝내기 찬스를 얻어냈지만 나주환은 땅볼아웃으로 물러났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한편 두산-롯데(잠실), NC-LG(마산), 한화-삼성(대전) 넥센-kt(목동) 4개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