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복귀한 이승엽이 맹활약을 했다. <사진=MBC SPORTS+>

2-2로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7회말. 김기태 KIA 감독은 타석에 박찬호 대신 김원섭을 선두 타자로내세웠다. 김원섭은 볼넷을 얻어 나갔고 신종길도 볼넷을 얻어 1. 2루 찬스를 잡았다.
김민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필의 3루 땅볼로 2사 2, 3루를 만들어 졌다. 이어 이범호가 고의 4구를 얻어 7회 2사 만루 찬스를 얻었다.

여기서 김기태 감독은 또 한번 대타를 기용했다. 백용환이었다. 백용환은 볼 4개를 골라 밀어내기로점수를 뒤집었다. 이어 또 다시 대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 작전도 적중, 황대인의 좌전 적시타가 터졌고 점수는 4-2가 됐다.
8회부터 불펜진이 깔끔하게 처리했다. 심동섭이 8회를 막았고 9회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은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23세이브를 올렸다.
선발 스틴슨은 7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2실점(2자책점)의 호투로 시즌 10승을 수확했다. 
KIA는 대타 작전의 성공을 만끽하며 승률 5할에 복귀, 이날 NC에 패한 한화를 제치고 5위에 올랐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두산을 상대로 12안타를 터뜨렸다.
삼성은 7회 대거 8득점을 올리는 등 올 4번째로 선발 전원 득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이승엽과 김상수가 돋보였다. 이승엽은 부상에서 복귀한 이날 첫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9번타자 김상수는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올렸다.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는 6이닝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0승을 수확했고 삼성은 3연승을 달렸다.

폭발력 있는 두팀이 만난 대전에서는 투수전이 전개됐다.
NC는 5회 지석훈의 솔로포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경기가 진행되던 8회 한화는 고의사구로테임즈를 걸러 보냈다. 하지만 패착이었다. 뒤이어 나온 이호준 역전 결승타로 승부는 그대로 끝이 났다.NC 선발 이태양은 6이닝 동안 2피안타(1홈런 포함) 7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한화는 기대를 모았던 폭스가 역할을 해주지 못했고 김경언의 홈런 하나로 1점을 만드는 데 그쳤다.한화는 이날 패배로 시즌 세 번째 5연패에 빠졌다.    

사직에서는 황재균이 역전 만루포를 터뜨렸다.
황재균은 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팀이 2-4로 뒤진 상황에서 8회말 헨리 소사의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는 역전 만루포를 날렸다. 황재균의 시즌 24호 홈런. 이어 아두치도 윤지웅을 상대로 백투백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수원에서는 kt 타선이 폭발했다.
 kt는 넥센을 맞아 1회 장단 8안타로 9점을 뽑아냈다. kt의 한 이닝 팀 최다득점(7점)과 최다안타(6개) 기록을 경신하는 순간이었다. 2회 장성호의 시즌 1호 솔로포로 10점을 채웠다,
3회말에는 김상현과 박경수의 적시타, 장성우의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15점을 만들었다.
펄펄 날던 박병호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정성곤은 7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첫승이자 프로 첫 승.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