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대규모 인명피해와 경제손실을 유발한 톈진항(天津港) 폭발 사건의 여파로 증시에서는 항만주의 '안전성'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중국 경제전문지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에 따르면, A주에 상장된 항만주 가운데 절반 이상이 톈진항 폭발사고를 유발한 액화화학용품을 취급하고 있다.
A주의 항만관련 종목은 톈진항을 포함해, 잉커우항(營口港) 롄윈항(連雲港) 닝보항(寧波港) 다롄항(大連港) 등 15개에 달한다.
항구에서는 수출입용 액화화학 용품을 선적,하역 혹은 저장 작업이 이뤄지는데, 톈진항의 사례처럼 안전관리가 부실하면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잉커우강, 닝보항, 다롄항, 난징항 등이 액화화학용춤 취급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항만 상장사 관계자들은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위험물질 취급에 대한 안전관리 사항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항만시설의 안전성 문제가 도마에 오르면서, 항구의 화재보험 가입 여부와 보장규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1세기경제보도는 항만 시설 대부분이 화재보험에 가입된 상태지만 사고 발생 시 보험사가 지급하는 보험금 규모는 시설별로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톈진항 폭발사고의 주 배상 보험사는 인민보험, 취리히보험, 양광보험, 발해보험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 발생 후 중국 전역의 각 항구는 자체적으로 안전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7일 A주에서는 톈진항, 난징항과 선츠완A를 제외한 12개 항만주의 주가가 대체로 큰 폭으로 오르며 톈진항 폭발사건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모습이었다.
특히 샤먼항만과 다롄항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주하이항 진저우항 도 5%가 넘는 상승폭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