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8일 위안화 약세와 관련해 8월 이후에는 6.4위안을 평균선으로 변동성을 보일 수 있지만 중.미 정상회담 이전에 일단락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5거래일 동안 위안화 환율은 3% 절하됐다"며 "위안화 약세를 해석하는 주요국의 시각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즉, 위안화 이슈와 관련해 미국은 '위안하 환율 전쟁 동참', 유럽은 '경기부양책 시행' 한국은 '수출 경쟁력 확보'라는 해석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위안화 약세에 따른 수출 부양효과는 존재하지만 수출은 더 이상 경기를 주도하는 변수가 아니다"고 밝혔다. 중국의 GDP 대비 순수출 비중은 2007년 8.7%에서 2014년 2.7%까지 하락했고, 올해 상반기 성장률 7% 중 순수출 기여도는 0.1%P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그는 위안화 약세 배경에는 위안화 시장의 진전이 있다고 봤다. 오히려 그는 " 이번 위안화 절하는 9월로 예상되는 미국 금리 인상 이후 추가 확대될 수 있는 비달러 통화 대비 강세 압력 완화와 금융시장 변동성의 선제 대응에서의 의미가 깊다"고 판단했다.
한편, 박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과 핫머니 유출 관리를 동시에 진행한다면 환율 약세보다 금리 인하가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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