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항셍지수·H주도 상승
[뉴스핌=배효진 기자] 13일 중국과 홍콩 그리고 일본 증시는 모두 위안화 환율이 안정을 찾을 것이란 기대에 3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68.24포인트, 1.76% 오른 3954.56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278.07포인트, 2.12% 뛴 1만3395.18에 마쳤다. 대형주로 구성된 CSI300 지수는 1.48% 상승한 4075.46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전기와 인터넷, 은행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고시환율을 전날보다 1.11% 오른 6.4010위안으로 발표했다.(위안화 가치 하락) 11일 1.9% 상승에서 오름폭이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오전 장중 한때 6.5위안 선에 근접했던 달러/위안 현물환율은 현지시각 오후 3시33분 현재 6.4180위안으로 떨어져 고시환율과 차이도 좁아졌다.
인민은행은 오전 위안화 평가절하와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장샤오후이 인민은행 행정조리는 "위안화가 추가로 절하될 여지는 없으며 다시 오를 수 있다"며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구간에서 환율을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강 인민은행 부총재는 "일각에서 제기된 10% 추가 인하는 근거 없는 얘기"라며 "최근 조치를 통해 위안화 평가절하 압력의 3% 정도가 해소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민은행은 정규 외환시장 개입을 중단했다"며 "환율 체계를 개선하고 정상적 환율변동을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을 앞두고 낙폭을 확대하던 지수는 반등에 성공했으며 오후 내내 상승폭을 넓혔다.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의 조치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다.
제프리스그룹의 션 다비 수석 글로벌 주식 전략가는 "시장이 과도한 반응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ING의 팀 콘돈 전략가 역시 "전날 인민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은 당국이 위안화 급락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긍정적 신호"라고 진단했다.
ABN암로는 평가절하에 이어 인민은행이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 동시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하폭으로는 기준금리가 25베이시스포인트(1bo=0.01%), 지급준비율이 100bp일 것으로 내다봤다.
홍콩 증시도 위안화 안정 기대에 오름세다. 항셍지수는 오후 4시 35분 현재 0.55% 오른 2만4047.31을 지나고 있다. 본토 대형주로 구성된 H주는 0.42% 뛴 1만1092.98을 지나고 있다.
일본증시도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우려가 다소 후퇴하고 선물 매수세가 현물 주식으로 파급되며 3일 만에 반등했다.
닛케이225 평균은 202.78엔, 0.99% 오른 2만595.55에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0.13% 뛴 1667.95에 마쳤다.
지수는 전일 대비 보합권에서 출발했으며 위안화 고시환율 발표 이후 매도세가 가속화되며 일시적으로 200엔 이상 떨어졌다.
다만 인민은행이 고시환율에 대한 성명을 통해 시장 불안을 잠재우려는 모습을 보이며 경계감이 다소 누그러졌다.
SBI증권의 스즈키 히데유키 투자 조사 부장은 "과도한 경계감이 잦아들며 해외 투자자들이 닛케이 평균 선물 매수에 나섰다"며 "선물 매수세가 현물 주식으로 파급됐다"고 설명했다.
하한가를 노린 저가 매수가 나오고 전날 공매도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데 따른 단기매매도 지수를 끌어올렸다.
미즈호증권 미우라 유타카 수석 애널리스트는 "헤지펀드 등 단기 매매를 중심으로 닛케이 평균에 연동하는 거래 주체들이 지수를 견인한 반면 나머지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했다" 고 설명했다.
도쿄증권거래소가 지난 12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도쿄증권거래소 공매도 비율은 38.3%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광업과 철강의 공매도 비율이 50%를 넘어섰고 해운과 비철금속, 고무 업종도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그러나 8월 첫째주 외국인 투자자들은 일본주식과 선물 시장에서 총 9982억엔을 매수하며 2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됐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 35분 현재 전날보다 0.27% 오른 124.53엔에 거래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와 가스, 의약, 유통 등 내수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패스트리테일링과 시세이도, 고세 등 인바운드 소비 관련주가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13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 추이 <출처=텅쉰재경> |
업종별로는 전기와 인터넷, 은행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고시환율을 전날보다 1.11% 오른 6.4010위안으로 발표했다.(위안화 가치 하락) 11일 1.9% 상승에서 오름폭이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오전 장중 한때 6.5위안 선에 근접했던 달러/위안 현물환율은 현지시각 오후 3시33분 현재 6.4180위안으로 떨어져 고시환율과 차이도 좁아졌다.
인민은행은 오전 위안화 평가절하와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장샤오후이 인민은행 행정조리는 "위안화가 추가로 절하될 여지는 없으며 다시 오를 수 있다"며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구간에서 환율을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강 인민은행 부총재는 "일각에서 제기된 10% 추가 인하는 근거 없는 얘기"라며 "최근 조치를 통해 위안화 평가절하 압력의 3% 정도가 해소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민은행은 정규 외환시장 개입을 중단했다"며 "환율 체계를 개선하고 정상적 환율변동을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을 앞두고 낙폭을 확대하던 지수는 반등에 성공했으며 오후 내내 상승폭을 넓혔다.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의 조치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다.
제프리스그룹의 션 다비 수석 글로벌 주식 전략가는 "시장이 과도한 반응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ING의 팀 콘돈 전략가 역시 "전날 인민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은 당국이 위안화 급락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긍정적 신호"라고 진단했다.
ABN암로는 평가절하에 이어 인민은행이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 동시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하폭으로는 기준금리가 25베이시스포인트(1bo=0.01%), 지급준비율이 100bp일 것으로 내다봤다.
홍콩 증시도 위안화 안정 기대에 오름세다. 항셍지수는 오후 4시 35분 현재 0.55% 오른 2만4047.31을 지나고 있다. 본토 대형주로 구성된 H주는 0.42% 뛴 1만1092.98을 지나고 있다.
일본증시도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우려가 다소 후퇴하고 선물 매수세가 현물 주식으로 파급되며 3일 만에 반등했다.
닛케이225 평균은 202.78엔, 0.99% 오른 2만595.55에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0.13% 뛴 1667.95에 마쳤다.
지수는 전일 대비 보합권에서 출발했으며 위안화 고시환율 발표 이후 매도세가 가속화되며 일시적으로 200엔 이상 떨어졌다.
다만 인민은행이 고시환율에 대한 성명을 통해 시장 불안을 잠재우려는 모습을 보이며 경계감이 다소 누그러졌다.
SBI증권의 스즈키 히데유키 투자 조사 부장은 "과도한 경계감이 잦아들며 해외 투자자들이 닛케이 평균 선물 매수에 나섰다"며 "선물 매수세가 현물 주식으로 파급됐다"고 설명했다.
하한가를 노린 저가 매수가 나오고 전날 공매도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데 따른 단기매매도 지수를 끌어올렸다.
미즈호증권 미우라 유타카 수석 애널리스트는 "헤지펀드 등 단기 매매를 중심으로 닛케이 평균에 연동하는 거래 주체들이 지수를 견인한 반면 나머지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했다" 고 설명했다.
도쿄증권거래소가 지난 12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도쿄증권거래소 공매도 비율은 38.3%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광업과 철강의 공매도 비율이 50%를 넘어섰고 해운과 비철금속, 고무 업종도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그러나 8월 첫째주 외국인 투자자들은 일본주식과 선물 시장에서 총 9982억엔을 매수하며 2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됐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 35분 현재 전날보다 0.27% 오른 124.53엔에 거래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와 가스, 의약, 유통 등 내수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패스트리테일링과 시세이도, 고세 등 인바운드 소비 관련주가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