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사흘연속 절하 관련 점검회의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정부가 중국의 위안화 절하와 관련해 국내외 시장 동향 및 외국인 자금 유출입에 대한 24시간 점검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올해안으로 예상되는 미국 금리인상과 연계해 발생가능한 모든 대외불안요인을 점검하고 필요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은행회관에서 주형환 1차관 주재로 경제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위안화 환율 변동 등에 따른 시장동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기재부는 우선 지난 11일 중국 외환당국의 위안화 환율 고시체계 변경 및 이에 따른 고시환율의 급격한 상향조정으로 금주 들어 국내외 외환시장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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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 |
중국 외환당국은 위안화 환율 고시체계 변경을 통해 당초 상해 외환시장 참가자의 호가 등을 바탕으로 고시환율을 결정하는 것에서 고시환율과 시장환율간 격차 해소를 위해 시장참가자 호가 외에도 전일 거래종가, 외환수급, 주요 통화 움직임 등을 감안해 결정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중국경제여건 변화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는 단기적인 위안화 움직임보다 중국의 수출 및 실물경기 동향이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위안화 절하, 중국의 가공무역 축소 등이 우리 개별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다 세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앞으로 국내외 시장 동향 및 외국인 자금 유출입에 대한 24시간 점검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금년중 예상되는 미국 금리인상과 연계하여 발생가능한 모든 대외불안요인을 점검하고, 필요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의 경제 동향 및 전망에 대해 국내외 다각적인 채널을 통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중국의 수출구조 변화 등에 따른 우리 주요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포함한 종합적인 대응전략 마련도 추진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