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위안화 평가 절하에 中 QDII 펀드 전망 '맑음'

기사입력 : 2015년08월13일 10:04

최종수정 : 2015년08월13일 13:31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위안화 평가 절하에 QDII(적격 국내 기관투자자) 펀드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중국 증권시보(證券時報)가 13일 전했다.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QDII펀드의  환율 변동으로 인한 환차익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QDII란 중국 외환관리 당국으로부터 해외 자본시장에 투자할 권리를 부여 받은 금융기관을 나타낸다. 중국에서는 이 자격을 얻어야 해외 주식시장 투자가 가능하다. 중국 당국은 현재 QDII범위를 개인투자자들에게 까지 확대하는 'QDII2'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 매체는 상하이의 한 QDII펀드 관계자를 인용해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1.86% 평가 절하하면 홍콩증시와 미국증시에 투자한 QDII의 자산 가치가 1.86% 상승하거나, 투자 손실이 1.86% 감소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중국 펀드사의 CEO도 "위안화 약세 추세화에 대한 확신이 생긴다면 QDII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는 더 확대될 것"이라며 "미국 달러 강세 주기에 들어서면서 미달러 자산 투자비중이 높은 QDII 상품들이 안전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중국 QDII 펀드의 해외자산 투자는 홍콩증시, 미국증시, 금, 부동산, 원자재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홍콩증시와 부동산 관련 투자상품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이 본토 공모 자금의 홍콩 증시 투자 촉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홍콩에 상장된 H주와 레드칩 종목의 평균 PER와 PBR이 각각 10배,1.8배 수준에 머무는 등 홍콩증시가 전반적으로 저평가 돼 있다는 분석이다.

또 부동산투자신탁 펀드 리츠(REITs)는 안정적인 현금 수익성이 보장되는 동시에 달러 강세 추세에 따른 자산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투자유인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위안화 채권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관심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안화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기회를 잡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당국은 그동안 달러 강세 기조로 인한 자금유출을 우려해 위안화 환율을 장기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해왔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한 관계자는"글로벌 투자자들은 인내심을 갖고 정책 조정에 의한 위안화 환율 변동 추세를 지켜보면서 위안화 채권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절해 수익률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장 전문가들은 위안화 약세 추세화에 대비해 신중한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 경제전문지 남방재부망(南方財富網)은 업계 전문가를 인용해, 연말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6.4위안대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위안화 가치가 기습적으로 평가절하 되기 전인 10일 위안화 환율 6.1162위안을 기준으로 연말까지 위안화 가치가 4.64% 이상 내려간다는 것이다.

선밍가오 시티그룹 중국연구부장은 "이번 조치는 당국에 의한 인위적인 위안화 평가절하를 의미하고 있다"며 "중국의 경기 부진 지속과 인민은행의 통화완화정책의 영향으로 자금유출이 가속화될 수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해부통(海富通)펀드 관계자는 "위안화의 과도한 평가절하를 막기위해 인민은행이 외환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위안화 매입에 나설 전망"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실물경제 발전에 도움을 줘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