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옵션 시장 애플 하락 베팅 ‘폭발’

기사입력 : 2015년08월13일 04:46

최종수정 : 2015년08월13일 05:37

저가 매수보다 리스크 헤지 잰걸음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 애플이 ‘미운 오리’로 전략했다.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하락 압박이 날로 가중되는 양상이다.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가 수익성에 크게 흠집을 낼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떨어진 가운데 옵션 트레이더들의 하락 포지션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아이폰[출처=AP/뉴시스]
12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애플 하락에 베팅하는 옵션의 프리미엄이 상승 포지션에 비해 2012년 1월 이후 최고치로 뛰었다.

최근 17거래일 사이 애플 주가가 14% 급락하며 2012년 이후 최악의 조정을 겪었지만 옵션 시장에서는 추가 하락을 점치는 모습이다.

옵션 트레이더들은 하락에 베팅하는 포지션을 공격적으로 늘리는 반면 하락에 매수하려는 움직임은 엿보기 힘든 실정이다.

애플 주가 10% 하락에 베팅하는 옵션 거래 비용이 10% 상승 포지션 대비 4.9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하락 베팅이 3년 6개월래 최대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28일 이후 트레이더들의 애플 풋옵션 거래 규모가 하루 평균 55만8000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10거래일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에 해당한다.

다우존스 지수 편입 이후 약세 흐름을 보인 애플은 지난 21일 이후 가파른 주가 하락을 보이고 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지난 2월 고점 대비 무려 1300억달러 증발한 상황이다.

밀러 타박 증권의 매트 말리 주식 전략가는 “투자자들 사이에 애플의 수익성에 대한 비관론이 깊이 자리잡고 있다”며 “주가 하락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보다 리스크 헤지에 집중하는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아이폰 판매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평가절하로 한층 더 고조됐다. 위안화 절하에 따라 판매량이 같을 때 달러화로 환산되는 매출액이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애플 제품의 가격 부담이 상승, 전반적인 판매 규모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한편 애플에 대한 투자자들의 비관론이 크게 고조된 정황이 공매도 지표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나스닥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공매도 상위 10위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