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한화케미칼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7.37%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87억원으로 4.53% 줄었고, 순이익은 332억원으로 2632.21% 늘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35%, 265.47% 증가했고,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사업부문별로는 기초소재와 태양광·기타 부문이 좋았고, 가공소재와 리테일 부문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올 2분기 기초소재사업에서 한화케미칼은 매출 9891억원, 영업이익 6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유화사업에서 성수기 판매량 증대로 수익이 크게 개선됐다"며 "폴리실리콘은 중국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량 및 판매단가 하락으로 손실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틸렌 가격 약세로 유화사업의 견조한 스프레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반기 성수기 주요 시장(미국, 중국, 일본) 설치량 증가로 폴리실리콘 수요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공소재사업은 영업이익 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2.94% 감소했다. 매출도 49.43% 줄며 2260억원에 그쳤다.
자동차에서 신차 출시로 견조한 판매가 지속됐지만, 전자는 갤럭시 S6 등 회로소재 판매 부진으로 적자가 이어졌다. 태양광은 큐셀의 양호한 판매가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을 유지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체적으로는 통상임금 타결로 인한 인건비 상승(소급분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대기아차 북미·유럽 신차 출시 등 해외법인 판매처 다변화 효과로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 및 S6플러스 생산 개시 영향으로 전자소재 매출 및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리테일사업은 매출이 143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9억원으로 91.59% 줄었다.
줄었다. 지난 6월 메르스 여파가 백화점과 면세점 사업 전방위로 영향을 미치며 매출 증가가 제한됐고, 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지난 6월 연간 재산세와 종부세를 일괄 반영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한화케미칼은 메르스 종식과 중국 중추절 효과 등에 힘입어 향후 수익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백화점에서 메르스와 일시비용 영향 해소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수익 개선이 예상된다"면서 "면세점에서는 중국 중추절 및 국경절을 앞둔 9월부터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양광 및 기타사업은 영업이익 291억원을 달성하며, 전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전년동기보다는 150.86% 증가했다.
마지막으로 한화케미칼은 올해 2분기 549억원의 지분법이익을 거뒀다. 전년동기 대비 163.94%, 전분기 대비 399.09% 늘어난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납사 가격 안정화와 공급 측면 이슈로 인한 에틸렌 강세로 여천NCC 실적이 증가했다"며 "종합화학과 토탈은 정기보수로 인한 판매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요 제품 스프레드 개선으로 실적이 늘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IPC는 4월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 및 판매를 통해 고수익을 시현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