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도’에서 사도 세자를 연기한 배우 유아인 <사진=㈜쇼박스> |
[뉴스핌=장주연 기자] 배우 유아인이 사도 세자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유아인은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사도’(제작 ㈜타이거픽쳐스,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보고회에서 촬영차 뒤주에 갇혔던 당시를 회상했다.
극중 사도 세자를 연기한 유아인은 이날 뒤주에 갇힌 상황을 언급하며 “물론 심적인 표현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체험해보고 싶었다. 물론 있었던 일이지만 배우가 아니면 할 수 없지 않으냐. 이렇게 배우로서 체험할 수 있고 그 정서 속으로 들어갈 수 있어서 좋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꽉 막힌 뒤주 안에서는 어떤 감정이 느껴질까,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어떤 생각들이 들까를 가장 가깝게 표현하고 구현하려고 했다”고 연기 주안점을 설명했다.
끝으로 유아인은 “뒤주 안에 들어갔을 때 힘든 것이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배우로서 가질 수 있는 영광이라 생각했다. 어떤 상황에 의하여 그런 감정까지 체험할 수 있다는 게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냈다. ‘왕의 남자’로 1230만 관객을 동원하며 대한민국 영화계의 흥행 역사를 새로 쓴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강호와 유아인이 부자 호흡을 맞췄다. 오는 9월 개봉 예정.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