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BS스포츠가 극찬한 강정호. <사진= 뉴시스> |
[뉴스핌=김용석 기자] 미국 유력 스포츠 전문 매체인 CBS스포츠가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를 현 시점까지 올해 미국프로야구(MLB) 최고의 신인’으로 선정했다.
CBS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메이저리그 톱10: 2015년 최고의 신인’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공개, 올해 들어 현재까지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메이저리그 루키 ‘넘버 원’으로 강정호를 꼽았다.
CBS스포츠의 야구 칼럼니스트 데인 페리는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영입한다고 했을 때 ‘한국 타자가 어떻게 최고 레벨의 리그에서 견디겠느냐’는 의구심이 많았다”며 “하지만 그의 높은 레그킥은 지금까지 아주 높은 생산력을 과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레그킥은 강정호의 독특한 타격폼으로 왼발을 크게 들고 내린 뒤 타격하는 자세이다. 지난 6월 현지 매체는 강정호의 레그킥에 대해 혹평을 쏟아 냈었다.
당시 피츠버그 매체서는 “큰 레그킥 동작 후 나오는 배트는 너무 느리다”며 “메이저리그 투수들은 한국 투수들과 다르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며 비아냥 거렸다. 강정호가 시즌 9호 홈런을 쳐내는 등 절정의 타격을 선보이자 평가가 달라진 것이다.
이어 CBS스포츠의 데인 페리는 “강정호가 3루수와 유격수로서 피츠버그에 생산적인 결과를 가져왔다”며 “특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조시 해리슨과 조디 머서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고 말했다.
CBS스포츠는 최고의 신인 2위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맷 더피, 3위로는 시카고 컵스의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꼽았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