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내리고 vs H주 오르고…일본, 8년래 최고치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상하이지수가 대형 국유기업 합병설과 이에 따른 국유기업 개혁 기대감에 5% 급등했다. 일본 증시도 중국 증시의 상승 흐름을 이어받으며 8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84.21포인트, 4.92% 상승한 3928.42포인트에 마감했다. 장중 상승폭을 늘리면서 5% 넘게 급등했으나 막판에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선전성분지수는 549.91포인트, 4.31% 오른 1만3302.96포인트를 나타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177.42포인트, 4.54% 오른 4084.37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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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상하이지수 추이 <출처=텅쉰재경> |
국유기업 합병과 관련한 해운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중국철도건축과 중국중철유한공사가 8% 넘게 상승했다. 차이나유니콤은 하루 거래제한폭인 10% 급등했으며, 중국량유홀딩스유한공사는 홍콩 증시에서 17% 폭등하면서 지난달 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외운한운유한공사도 홍콩 증시에서 10% 상승했다.
중국 본토 대형종목도 중국 증시의 흐름을 이어받으며 상승 중이다. 중국 본토 대형종목으로 구성된 H지수는 오후 4시 34분 기준 78.13포인트, 0.70% 오른 1만1306.07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홍콩 증시는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급락한 채 출발했으나 오후들어 일시 반등할 정도로 회복력을 나타냈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31.35포인트, 0.13% 하락한 2만4521.12포인트를 기록했고 중국 본토 대형주로 이루어진 H지수는 반등에 성공해 63.72포인트, 0.57% 오른 1만1291.66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일본 증시는 중국 증시 급등에 따라 투심이 개선되면서 8년래 최고치에 마감했다.
닛케이225평균은 84.13엔, 0.41% 오른 2만808.69엔에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12.10엔, 0.72% 상승한 1691.29엔에 마쳤다.
달러/엔 환율은 9월 금리인상 전망이 부각되면서 상승하고 있다. 오후 5시 기준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뉴욕장 대비 0.20% 오른 124.48엔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도쿄시장과 비교할 때는 0.30엔 하락한 것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