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넥센이 10일 첫 월요 경기를 치룬다. <사진= KBO 홈페이지> |
첫 월요일 경기 삼성·넥센, 애꿎은 피해자된 사연
[뉴스핌=김용석 기자] KBO리그 첫 월요 경기가 편성됨에 따라 삼성과 넥센이 8연전을 펼치게 돼 애꿎은 피해자가 됐다.
두팀은 지난 8일(토요일) 대구 경기가 우천 연기로 인해 그동안 프로야구 경기가 없던 월요일인 10일 같은 장소서 경기를 한다. KBO가 토·일요일 경기를 우천 등으로 열지 못하면 바로 이어지는 월요일에 열기로 했기 때문이다.
하루 휴식을 취했던 월요일 경기(10일)로 인해 삼성과 넥센은 9일부터 16일까지 8연전을 벌여야 한다. 가뜩이나 폭염으로 경기를 치르기도 힘든 마당에 하루 휴식도 못 하게 된 것이다.
4연승을 달리고 있는 삼성은 사정이 더 심하다. 대구에서 월요일까지 경기를 치른 후에는
LG와의 잠실 2연전(11,1일), KIA와의 광주 2연전(13,14일), 한화와의 포항 2연전(15,16일)이 기다리고 있다. 대구-서울-광주-포항을 잇는 장거리 원정 경기로 6할에 달하는 팀 승률이 떨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넥센은 대구 2연전후 나머지 경기를 모두 홈구장인 목동에서 치룬다. 월요일에 경기를 한다는 것 말고는 일정상 무리는 없다. 하지만 팀내서 부상 선수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지난 4일 마정길이 엄지 손가락 골절 판정을 받아 당분간 출장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일에는 포수 마무리 손승락과 선발 투수 피어밴드가 부상으로 교체됐다.
8연전 경기를 치르다 보면 피로감이 누적, 부상 위험도 높아지기에 넥센의 걱정은 크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