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고추아가씨' 9대가왕 등극, '퉁키' 이정 1표차 탈락…'신호등' 임재욱·'수박씨' 강균성·'솜사탕' 강민경 감동 무대 <사진=MBC `일밤-복면가왕`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새로운 9대 '복면가왕'이 탄생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8대 가왕이었던 '노래왕 퉁키'를 꺽고 '매운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가 9대 가왕으로 등극했다.
이날 복면가왕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인생직진 신호등'과 '마실나온 솜사탕'이었다. '복면가왕 신호등'은 조용필의 '모나리자'를 선곡해 시원시원한 록 창법으로 극찬을 받았으나 이소라의 '처음 느낀 그대로'를 감미롭게 선보인 복면가왕 솜사탕에게 아쉽게 패배했다.
'복면가앙 신호등'의 정체는 더 포지션의 임재욱이었다. 이미 복면가왕 연예인 판정단 김구라, 김형석, 김현철이 "신호등은 더 포지션의 임재욱일 것"이라고 확신하기도 했다. 임재욱은 "목소리를 기억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매운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와 '웃는 얼굴에 수박씨'가 맞붙었다. 복면가왕 고추아가씨는 김건모의 '사랑이 떠나가네'를 선곡했고, 수박씨는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를 열창했다.
'복면가왕 수박씨'는 최상의 고음을 선보였지만 아쉽게 탈락했다. 복면가왕 수박씨의 정체는 노을의 강균성이었다. 강균성은 이미 한 차례 '복면가왕'에 출연한 바 있어 놀라움을 더했다. 강균성은 "두 번 출연할 것이라고는 예상 못했을 거다. 첫 회 출연도 기뻤는데 두 번째 출연하니 더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3라운드에서는 '복면가왕 솜사탕'과 '고추아가씨'가 가왕 도전권을 놓고 경연을 펼쳤다. 솜사탕은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을, 고추아가씨는 김추자의 '님은 먼 곳에'를 선곡해 막상막하의 무대를 선보였다.
'복면가왕 솜사탕'과 '고추아가씨'는 불과 3표 차이로 승패가 갈렸다. 패배한 '복면가왕 솜사탕'은 바로 다비치의 강민경이었다. '복면가왕 솜사탕' 강민경은 "다비치로는 노래를 많이 들려드렸지만, 강민경으로는 많이 들려드린 적이 없었다"며 "내 모습을 보여드린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8대 가왕이었던 '노래왕 퉁키'는 이수영의 'I believe'를 열창했다. 하지만 복면가왕 노래왕 퉁키는 과도한 긴장감과 좋지 않은 목상태로 아쉬움을 남겼다. 복면가왕 퉁키는 단 1표 차이로 고추아가씨에 패배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복면가왕 퉁키의 정체는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이정이었다.
복면가왕 퉁키 이정은 "4주동안 행복했다. 감사하다는 말씀밖에는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정은 "위에 있다보니 정말 떨리고 목이 잠겼다. 가면 안에서 퉁키로 노래하는 동안 이정으로 노래할 때와 다르다는 걸 느겼다"고 말했다.
9대 가왕으로 등극하게 된 '복면가왕 고추아가씨'는 "상상도 못했다"며 "이 무대를 준비하는 것만으로 너무 감사했다. 절 선택해줘서 감사하다"고 감격에 겨워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MBC '일밤-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5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