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걷는 선비' 이준기와 이유비, 절망 속 로맨스 <사진=MBC 밤을 걷는 선비> |
[뉴스핌=양진영 기자]'밤을 걷는 선비’ 성냥커플 이준기와 이유비가 애틋한 ‘눈가림 도포자락’으로 절망 속에서 로맨스를 활활 불태웠다.
지난 5일 수요일 밤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판타지멜로 ‘밤을 걷는 선비’9회에서는 김성열(이준기 분)이 정현세자비망록을 감춘 조양선(이유비)의 아버지 조생(정규수)으로부터 비망록의 행방을 전달받았다.
앞서 조생은 성열이 옥중으로 찾아와 양선과 자신을 구하려고 하자 10년 전 되살아나는 기억으로 인해 성열을 거부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조생은 성열이 흡혈귀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양선의 친부인 서정도를 문 흡혈귀 귀(이수혁)와 같은 살생을 일삼는 나쁜 흡혈귀라고 오해했다.
하지만 이 같은 오해는 성열의 진심을 통해 조생의 기억을 되살아나게 했다. 성열은 모진 고문을 당한 양선을 애틋하게 품에 안았고, 이를 지켜본 조생은 성열에게 양선의 출생의 비밀을 밝혔다.
뚜렷해지는 기억 속에서 성열은 조생에게 “지난 120년 간 자네가 가진 그 비망록을 찾아왔다”며 비망록을 넘겨주면 양선을 비롯한 나머지 식솔까지 무사히 탐라로 보내주겠다고 약조했다. 이후 조생은 추국 속에서 양선이 음란서생임을 자복하자, 애끓는 부정으로 자신이 음란서생이라고 주장하고 대신 죽었다.
양선은 “아버지가 궁에 끌려가셨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가겠습니다”라고 말했고, 조생의 죽음을 아는 성열은 "음석골로 가자. 내 알아볼 것이니 너는 식솔들과 탐라로 떠나라”고 말하며 이를 감췄다.
특히 양선이 침착하게 이내 “아버지가 정현세자비망록을 사찰 법당 안에 숨겨두었다 전하라 하셨습니다”라고 전하자 많은 생각이 스쳐간 성열.
그런 가운데 양선이 눈을 돌려 아버지의 시신이 있는 방향으로 고개를 들려고 하자 성열은 도포자락으로 양선의 두 눈을 가렸다. “선비님. 어찌 이러십니까”라며 성열을 팔을 잡았고 가슴이 아픈 성열은 “보지 말거라”라고 말했지만, 양선은 아버지의 시신을 확인하며 폭풍 오열했다.
한편, ‘밤선비’는 ‘해를 품은 달’을 잇는 판타지 멜로 사극으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