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이연희, 김재원·김민서와 삼각 대립 대폭발 <사진=MBC 화정> |
[뉴스핌=대중문화부] '화정' 31회에서 이연희와 김재원-김민서의 삼각 대립이 폭발했다. 이연희는 회유용으로 받은 땅으로 백성에게 세금을 면제해주는가 하면 승은을 입은 김민서를 엄하게 다스렸다.
2일 재방송되는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 31회에서는 정명(이연희)이 자신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는 인조(김재분)와 조정을 보다 못해 정치에 직접 나서며 파란을 일으켰다.
정명은 자주 반복되는 역모로 심기가 불편한 인조를 매일 찾아가 왕으로 예의를 갖춰 문안을 한 뒤 충언을 고하며 인조와 신경전을 펼쳤다. 정명은 백성에게 장리활동(이자놀이)을 금해달라고 충언하지만, 인조는 "왕실의 안정을 위해서" 라고 변명한다.
정명은 "백성의 삶을 먼저 살피는 군주가 되어주시옵소서"라고 맞섰고 인조는 자신을 무시하는 정명에게 "공주, 니가 어명을 내려보든가"라며 분노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여기에 인조의 승은을 입은 여정(김민서)은 정명을 어린 시절부터 돌봐준 정상궁의 뺨을 세차게 내리친 뒤 정명을 똑바로 바라보며 "자수나 하며 여인의 규범이나 익혀라"며 안하무인으로 굴었다.
'화정' 이연희, 김재원·김민서와 삼각 대립 대폭발 <사진=MBC 화정> |
이날 정명은 여정(김민서)의 오만 방자함이 하늘을 찌르자 인목대비(신은정)와 중전의 도움으로 문책의 권한을 얻어 초복(회초리질)로 여정을 다스린다. 인목대비는 정명에게 "이제 이 일은 모든 일의 불씨가 될 것이야"라고 근심하지만, 정명은 "압니다. 하지만 피할 수는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라며 "저는 이 모든 일에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으니"라고 소신껏 행동했다.
하지만 정명의 행보는 당장 인조의 자격지심과 권력욕을 자극하게 됐다. 인조는 백성들이 정명처럼 조정에서도 경작세를 면제해달라고 요청하자 정명의 면세로 인해 자신의 치세가 빛을 못 본다고 생각하고 분노한다.
게다가 정명이 여정까지 벌하자 "살려두지 않을 것이다, 절대. 어떤 대가를 치른다 해도 공주 그 계집을 없애버릴 것이다"라고 결심한다. 이후 인조는 정명에게 "힘이 무엇인 줄 아느냐. 그건 내 앞에서 말을 못하는 것. 바로 그 힘을 보여주마, 공주. 오직 살려달라, 잘못했다 그 말 밖에 하지 못하도록"라고 위협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정명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으며 김자점(조민기)의 회유를 거절했다. 본격적인 인조와의 대결을 앞두고 이원익(김창완)은 물론, 반정공신인 최명길(임호)과의 만나 한 명 한 명 자신의 편을 늘려 나갔다.
인조도 지치지 않았다. 그는 끝내 불법 사찰을 통해 정명을 역모죄에 빠뜨렸고 정명이 최명길과의 만남을 시도하던 중 주원(서강준)과 화기도감 사람이 위기에 처하고 만다. 여정은 화기도감과 궁에 저주인형을 배치해놓고 정명에 역모의 누명을 씌웠다.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권력과 욕망 속에서 광해와 정명, 인조 정권의 이야기를 담은‘화정’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