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애플 잘 팔려야 하반기 웃는다

기사입력 : 2015년07월31일 14:25

최종수정 : 2015년07월31일 14:25

9월 출시 아이폰6S에 AP·D램 공급..갤럭시S6 물량 대체 가능

[뉴스핌=김선엽 기자] 오는 9월 출시될 아이폰6S의 판매실적이 삼성전자 하반기 성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부터 D램까지 아이폰6S의 핵심 부품 중 상당 부분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가 공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이 스마트폰에서 반도체로 이동한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가운데 삼성이 라이벌 애플을 버팀목 삼아 하반기 비상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아이폰6S에 모바일 AP 'A9'을 공급할 예정이다. 모바일 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으로 삼성전자 시스템LSI 부문이 14나노 핀펫(FinFET) 기술을 통해 경쟁 업체와 기술 격차를 벌리고 있는 분야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14나노 핀펫은 반도체 소자를 3차원 입체구조로 쌓아 프로세서의 성능을 향상하고 소비전력을 낮춘 칩이다. 소자의 게이트 모양이 물고기 지느러미를 닮았다고 해서 핀펫이란 이름이 붙었다. 기존 20나노 공정 기반 프로세서보다 전력 소모량을 30% 줄였으며 성능은 20% 향상시켰다.

지난해에는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설계 디자인을 위탁받아 생산하는 기업) 업체 TSMC가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용 A8칩셋 생산을 대부분 담당했지만 올해 아이폰6S의 경우 초기 물량을 삼성전자가 독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이폰6S는 2GB LPDDR4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해에는 SK하이닉스가 모바일 D램을 주로 공급했지만 올해는 삼성전자가 상당 규모를 배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넣을 수 있는 D램을 만드는 업체가 전 세계적으로 몇 개 없지 않은가"라면서 "하지만 애플이 하나의 공급처만 가지고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고공행진은 이미 충분히 예고된 상태다.

지난 30일 공개된 삼성전자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메모리와 시스템LSI 부문은 전기 대비 각각 2.0%, 58.5% 늘어난 매출을 달성했다. 반도체 전체의 영업이익은 3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4% 확대됐다.

유의형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올 3분기 비트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D램 생산량 증가율)는 16.1%에서 20%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예상을 상회하는 D램 출하량 가이던스를 통해 모바일향 하이엔드 시장 선점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10월에 아이폰6S가 릴리즈된다고 하면 8월부터는 모바일 AP 부품이 들어갈 것"이라며 "갤럭시S6 물량이 줄어드는 것을 상쇄하고도 남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여기에 더해 삼성디스플레이가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을 외부에 공급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차세대 애플 워치에 삼성디스플레이 물량이 공급될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

업계에서는 올 초 이미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로부터 애플워치용 플렉시블 OLED 패널 개발을 의뢰받았다는 루머가 제기돼 왔다.

앞선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삼성이 중국 세트업체를 상대로 플렉서블 OLED 공급을 타진하겠지만 애플 워치 차기 버전부터는 삼성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채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