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대한민국 제조업 어닝쇼크…‘서프라이즈 실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자·車 줄줄이 감소…정유화학업만 양호

[뉴스핌=산업부] 대한민국 국가대표급 기업들이 초라한 2분기 성적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전기전자·자동차·조선·철강 등 제조업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는 이제 옛 이야기가 돼버렸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판매 감소에 시달렸고, 자동차는 엔저 등 환율 영향에 따라 수익성 저하를 피할 수 없었다. 장기 불황에 빠진 조선업은 현대중공업 등 '빅3' 업체의 2분기 영업손실이 4조7000억원대다. 통신 시장 역시 가입자 포화로 인해 안갯속이다.  정유화학업종만이 유례 없는 호실적을 거뒀다.

올해 수출이 6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계속하고, 경제성장률도 2%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한국 경제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 희비 엇갈린 전자·전기 업종

전자·전기 업종 내에서도 업체별로, 사업부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28일 2분기 실적을 공개한 삼성전기는 전년동기대비 101%나 성장한 80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모터 등 부실사업을 선제적으로 정리하며 군살빼기에 성공한 결과다. 삼성전기는 자동차 부품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반면 그룹사의 맏형격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나란히 스마트폰 사업으로 인해 눈물을 삼켜야 했다. LG전자의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분은 올해 2분기 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데 그쳤다. 작년 히트를 기록했던 G3와 달리 G4 판매가 저조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부문 역시 지난해에 비해 올 2분기 영업이익이 38%나 줄었다. 89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으나 평균판매단가가 높은 갤럭시S6 매출이 신통치 않았고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갤럭시S6의 부진은 계열사인 삼성SDI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SDI는 2분기 37억2100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주요 고객 스마트폰향 판매 부진 및 경쟁 심화에 따른 판가 하락 등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 현대·기아차, 엔저 등 환율 영향에 수익성 ‘뚝’

수출 기업인 현대·기아차는 환율 영향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이상 주저앉았다.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 394만6067대 판매에 그쳐 지난해 처음으로 달성한 반기 400만대 판매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2분기 현대차는 ▲매출 22조8216억원 ▲영업이익 1조7509억원 ▲당기순이익 1조790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은 16.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23.8% 쪼그라들었다. 엔저 등 환율 영향에 따라 수익성이 낮아진 것이다.

기아차도 SUV 판매 호조 등 기대를 모았으나 수익성 저하를 피하지 못했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매출 12조4411억원 ▲영업이익 6507억원 ▲당기순이익 7465억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났음에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5.2%, 27.1% 내렸다. 현대모비스는 영업이익 694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현대차 이원희 사장(재경본부장)은 지난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015년 경영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투싼 등 신차 출시에 따른 신차 효과를 통해 목표 달성에 전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대·기아차는 연초에 세운 올해 판매 목표 820만대에 대해선 수정하지 않기로 했다. 하반기 신차 출시를 통해 상반기 부진을 회복할 방침이다. 이달 쏘나타와 신형 K5에 이어 신형 아반떼, 신형 스포티지R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 조선·철강 불황의 끝은 어디?…조선 빅3, 1년 새 누적손실만 7조

철강업계와 조선업계는 장기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철강업계 맏형인 포스코는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4% 감소한 6조5760억원에 머물렀다. 영업이익은 7.5% 증가한 6080억원을 달성했지만 순이익은 2105억원으로 61.5% 감소했다.

또 포스코는 올해 매출액 목표치를 연초 발표했던 것보다 1조6000억원 줄인 27조7000억원으로 제시했다. 포스코는 3분기 철강재 생산이 전년 수준을 유지하지만 자동차 판매부진에 따른 재고누적 영향 등으로 소비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포스코는 2017년까지 국내 계열사 50%, 해외 계열사 30%를 축소하는 고강도 경영쇄신안도 추진 중이다. 연말까지 우선 10개 이상 국내 계열사를 정리할 계획이다.

조선업계는 올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목표 달성 여부가 불확실하다. 상반기까지 수주목표 달성률은 현대중공업 31%, 대우조선해양 27%, 삼성중공업 58%에 머물고 있다.

또 조선 빅3는 해양플랜트 사업의 대규모 부실 발생으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기록한 누적 영업손실이 연결 기준 총 7조5000억원에 달한다. 현대중공업이 3조6129억원, 대우조선해양이 2조6040억원, 삼성중공업이 1조3388원을 기록 중이다.

 ◆ SKT 명예퇴직 등 비용…실적 감소

이동통신업계 지배적사업자인 SK텔레콤은 매출 감소와 명예퇴직 등 일회성 인건비 반영으로 영업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SK텔레콤 2분기 영업이익 412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4.4% 감소했다. 이 기간 매출은 4조 2557억원, 순이익 3979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2분기 영업이익을 일회성으로 계산하면 소폭 하회한 수준이지만, 전년 분기 평균 수준에서는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2B 서비스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수주가 많고, IoT(사물인터넷) 플랫폼은 하반기 이후 장기적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만큼, 상회한다고 기대하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LTE 효과를 보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6.3% 증가한 192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45.3%, 전분기 대비 40.9% 증가해 115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1% 증가한 2조6614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포털업계 1위 기업인 네이버도 글로벌 메신저 라인의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네이버는 ▲매출 7808억원 ▲영업이익 1672억원 ▲당기순이익 1241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13.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1.6% 감소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네이버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을 2000억원 수준으로 예측했지만 라인 관련 비용이 크게 반영되면서 감소했다.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주류 메시저로 자리잡은 라인은 지난 2분기,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면서 대규모 마케팅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2분기 네이버가 광고선전비로 쓴 금액은 867억원으로 전년대비 39.3% 증가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총 영업비용은 6137억원으로 23.5% 늘었다. 2분기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오히려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이다. 

국내 시스템통합(SI) 업계 1위 삼성SDS는 2분기 ▲매출 1조9594억원 ▲영업이익 1637억원 ▲당기순이익 12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85%, 5.2%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0.17%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IT서비스 매출은 5.6% 감소해 실적 악화에 직접적인 요인이 됐다. 2분기 중 일부 공공기관과 체결한 서비스 계약이 만료된 데다 대외 금융시장의 영향과 이동통신망 구축 감소로 매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 정유사, 화학만 ‘함박웃음’

반면, 정유화학업계는 올 2분기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호실적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영업이익 9879억원으로 역대 두 번째 높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조9983억원으로 21% 줄었고, 순이익은 587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그리고 순이익이 각각 8%, 208%, 93% 늘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석유사업의 정제마진과 화학사업의 주요 제품 스프레드의 강세 등 시황 호조와 유가 안정화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 소멸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S-Oil도 지난 2분기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올 2분기 유가 안정 및 정제마진 개선에 힘입어 61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1425억원으로 30.7% 줄었고, 순이익은 4305억원으로 531.1% 늘었다.

석유화학업계도 별반 다르지 않다. 특히, 에틸렌 스프레드(에틸렌과 납사 간 가격 차)가 강세를 보이면서 납사크래킹센터(NCC)를 보유한 업체들이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LG화학은 올 2분기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가 하락 등에 힘입어 대폭 개선된 수익성을 나타냈다. 2분기 영업이익 5634억으로 전년동기보다 57%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732억원으로 13.6% 감소, 순이익은 3530억원으로 55.6% 증가했다.

롯데케미칼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무려 659% 증가한 6398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1786억원으로 16.0% 줄었으나, 순이익은 4602억원으로 790.3% 늘었다.

4대 그룹 관계자는 “지금의 한국 경제는 경기 불황만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며 “경제 구조가 대기업부터 중소기업, 서민 등을 위기의 한계점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산업부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사진
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