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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조업 어닝쇼크…‘서프라이즈 실종’

기사입력 : 2015년07월30일 19:00

최종수정 : 2015년07월30일 19:00

전자·車 줄줄이 감소…정유화학업만 양호

[뉴스핌=산업부] 대한민국 국가대표급 기업들이 초라한 2분기 성적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전기전자·자동차·조선·철강 등 제조업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는 이제 옛 이야기가 돼버렸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판매 감소에 시달렸고, 자동차는 엔저 등 환율 영향에 따라 수익성 저하를 피할 수 없었다. 장기 불황에 빠진 조선업은 현대중공업 등 '빅3' 업체의 2분기 영업손실이 4조7000억원대다. 통신 시장 역시 가입자 포화로 인해 안갯속이다.  정유화학업종만이 유례 없는 호실적을 거뒀다.

올해 수출이 6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계속하고, 경제성장률도 2%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한국 경제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 희비 엇갈린 전자·전기 업종

전자·전기 업종 내에서도 업체별로, 사업부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28일 2분기 실적을 공개한 삼성전기는 전년동기대비 101%나 성장한 80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모터 등 부실사업을 선제적으로 정리하며 군살빼기에 성공한 결과다. 삼성전기는 자동차 부품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반면 그룹사의 맏형격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나란히 스마트폰 사업으로 인해 눈물을 삼켜야 했다. LG전자의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분은 올해 2분기 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데 그쳤다. 작년 히트를 기록했던 G3와 달리 G4 판매가 저조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부문 역시 지난해에 비해 올 2분기 영업이익이 38%나 줄었다. 89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으나 평균판매단가가 높은 갤럭시S6 매출이 신통치 않았고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갤럭시S6의 부진은 계열사인 삼성SDI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SDI는 2분기 37억2100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주요 고객 스마트폰향 판매 부진 및 경쟁 심화에 따른 판가 하락 등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 현대·기아차, 엔저 등 환율 영향에 수익성 ‘뚝’

수출 기업인 현대·기아차는 환율 영향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이상 주저앉았다.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 394만6067대 판매에 그쳐 지난해 처음으로 달성한 반기 400만대 판매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2분기 현대차는 ▲매출 22조8216억원 ▲영업이익 1조7509억원 ▲당기순이익 1조790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은 16.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23.8% 쪼그라들었다. 엔저 등 환율 영향에 따라 수익성이 낮아진 것이다.

기아차도 SUV 판매 호조 등 기대를 모았으나 수익성 저하를 피하지 못했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매출 12조4411억원 ▲영업이익 6507억원 ▲당기순이익 7465억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났음에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5.2%, 27.1% 내렸다. 현대모비스는 영업이익 694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현대차 이원희 사장(재경본부장)은 지난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015년 경영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투싼 등 신차 출시에 따른 신차 효과를 통해 목표 달성에 전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대·기아차는 연초에 세운 올해 판매 목표 820만대에 대해선 수정하지 않기로 했다. 하반기 신차 출시를 통해 상반기 부진을 회복할 방침이다. 이달 쏘나타와 신형 K5에 이어 신형 아반떼, 신형 스포티지R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 조선·철강 불황의 끝은 어디?…조선 빅3, 1년 새 누적손실만 7조

철강업계와 조선업계는 장기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철강업계 맏형인 포스코는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4% 감소한 6조5760억원에 머물렀다. 영업이익은 7.5% 증가한 6080억원을 달성했지만 순이익은 2105억원으로 61.5% 감소했다.

또 포스코는 올해 매출액 목표치를 연초 발표했던 것보다 1조6000억원 줄인 27조7000억원으로 제시했다. 포스코는 3분기 철강재 생산이 전년 수준을 유지하지만 자동차 판매부진에 따른 재고누적 영향 등으로 소비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포스코는 2017년까지 국내 계열사 50%, 해외 계열사 30%를 축소하는 고강도 경영쇄신안도 추진 중이다. 연말까지 우선 10개 이상 국내 계열사를 정리할 계획이다.

조선업계는 올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목표 달성 여부가 불확실하다. 상반기까지 수주목표 달성률은 현대중공업 31%, 대우조선해양 27%, 삼성중공업 58%에 머물고 있다.

또 조선 빅3는 해양플랜트 사업의 대규모 부실 발생으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기록한 누적 영업손실이 연결 기준 총 7조5000억원에 달한다. 현대중공업이 3조6129억원, 대우조선해양이 2조6040억원, 삼성중공업이 1조3388원을 기록 중이다.

 ◆ SKT 명예퇴직 등 비용…실적 감소

이동통신업계 지배적사업자인 SK텔레콤은 매출 감소와 명예퇴직 등 일회성 인건비 반영으로 영업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SK텔레콤 2분기 영업이익 412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4.4% 감소했다. 이 기간 매출은 4조 2557억원, 순이익 3979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2분기 영업이익을 일회성으로 계산하면 소폭 하회한 수준이지만, 전년 분기 평균 수준에서는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2B 서비스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수주가 많고, IoT(사물인터넷) 플랫폼은 하반기 이후 장기적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만큼, 상회한다고 기대하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LTE 효과를 보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6.3% 증가한 192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45.3%, 전분기 대비 40.9% 증가해 115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1% 증가한 2조6614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포털업계 1위 기업인 네이버도 글로벌 메신저 라인의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네이버는 ▲매출 7808억원 ▲영업이익 1672억원 ▲당기순이익 1241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13.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1.6% 감소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네이버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을 2000억원 수준으로 예측했지만 라인 관련 비용이 크게 반영되면서 감소했다.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주류 메시저로 자리잡은 라인은 지난 2분기,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면서 대규모 마케팅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2분기 네이버가 광고선전비로 쓴 금액은 867억원으로 전년대비 39.3% 증가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총 영업비용은 6137억원으로 23.5% 늘었다. 2분기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오히려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이다. 

국내 시스템통합(SI) 업계 1위 삼성SDS는 2분기 ▲매출 1조9594억원 ▲영업이익 1637억원 ▲당기순이익 12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85%, 5.2%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0.17%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IT서비스 매출은 5.6% 감소해 실적 악화에 직접적인 요인이 됐다. 2분기 중 일부 공공기관과 체결한 서비스 계약이 만료된 데다 대외 금융시장의 영향과 이동통신망 구축 감소로 매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 정유사, 화학만 ‘함박웃음’

반면, 정유화학업계는 올 2분기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호실적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영업이익 9879억원으로 역대 두 번째 높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조9983억원으로 21% 줄었고, 순이익은 587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그리고 순이익이 각각 8%, 208%, 93% 늘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석유사업의 정제마진과 화학사업의 주요 제품 스프레드의 강세 등 시황 호조와 유가 안정화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 소멸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S-Oil도 지난 2분기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올 2분기 유가 안정 및 정제마진 개선에 힘입어 61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1425억원으로 30.7% 줄었고, 순이익은 4305억원으로 531.1% 늘었다.

석유화학업계도 별반 다르지 않다. 특히, 에틸렌 스프레드(에틸렌과 납사 간 가격 차)가 강세를 보이면서 납사크래킹센터(NCC)를 보유한 업체들이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LG화학은 올 2분기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가 하락 등에 힘입어 대폭 개선된 수익성을 나타냈다. 2분기 영업이익 5634억으로 전년동기보다 57%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732억원으로 13.6% 감소, 순이익은 3530억원으로 55.6% 증가했다.

롯데케미칼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무려 659% 증가한 6398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1786억원으로 16.0% 줄었으나, 순이익은 4602억원으로 790.3% 늘었다.

4대 그룹 관계자는 “지금의 한국 경제는 경기 불황만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며 “경제 구조가 대기업부터 중소기업, 서민 등을 위기의 한계점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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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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