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희와 주원이 30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 목동에서 열린 드라마 `용팔이`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이현경 기자] 주원의 변신, 김태희의 성장이 기대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용팔이’가 오는 8월 5일 막을 올린다.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SBS사옥에서 '용팔이‘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주원, 김태희, 정웅인, 채정안, 조현재, 스테파니 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주연 배우 김태희와 주원을 향한 시선이 집중됐다. 주원은 지난해 선보인 KBS 2TV ‘내일도 칸타빌레’가 시청률 5%(전국 기준, 닐슨코리아)이하로 흥행에 실패했다. 또 김태희는 매 출연하는 작품마다 연기력 논란에 시달렸다.
주원은 ‘용팔이’를 선택한 이유가 연기에 변신을 위한 도전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작에 대해서는 실패한 작품으로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주원은 “캐릭터 변신에 대한 생각이 크다. 도전하는 게 배우의 할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시청률은 잘 나올 수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다. 다만 자신감을 갖고 제 부족함을 알아가는 게 우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용팔이’에서 용한 돌팔이 의사 김태현을 연기한다. 한신병원 일반외과 레지던트 3년 차로 응급수술에 관한 외과교수나 과장들도 혀를 내두를 만큼 실력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주로 조직이나 위험한 상황에 처한 곳에서 수술을 집도한다.
이어 주원은 “못하는 역할은 있어도 도전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처음 연기를 시작할 때부터 29세를 지나 30대에 소년 이미지를 벗어야 한다고 계획했다. 선배들이 밟아온 남자다운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CF계에서는 톱 모델급인 김태희, 그러나 그는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연기력 논란에 중심에 있었다. 그가 ‘용팔이’를 통해 배우로서의 전환점에 선다.
극중에서 김태희는 한신그룹 제1상속녀 한여진을 연기한다. 그는 이복 오빠 한도준(조현재)에 의해 깊은 잠에 빠지게 된다. 이후 깨어나 자신을 반대한 세력에 복수하는 인물이다.
김태희는 ‘용팔이’를 통해 배우로서 존재감을 기대할 수 있겠냐는 물음에 “이번 작품이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준비가 안 된 채 작품에 들어가는 일이 많아 서툴렀던 것도 사실이다. 이제 제가 그동안의 익숙해졌던 패턴이나 습관을 다 버리고 새롭게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태희는 “지금까지 욕심만 앞섰던 게 사실이다. 초심으로 돌아갈 것이다. 열심히 해서 새로운 모습 많이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용팔이’는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잠자는 숲속의 마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스펙터클 멜로드라마로 오는 8월 5일 밤 10시 첫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