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8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브라질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은 투자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BBB-'로 유지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출처=블룸버그통신> |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다시 탄핵 위기에 놓였고 의회의 지지도 잃은 상태다. 최근 여론 조사에 따르면 호세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S&P는 브라질의 경제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는 점도 지적했다. 지난주 브라질 정부는 올해 재정수지 흑자 목표를 국내총생산(GDP)의 1.1%에서 0.15%로 낮췄다.
재정 흑자는 한 나라가 부채를 갚을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현재 브라질의 부채는 GDP의 62%에 달한다.
S&P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부패 조사에 유명 정치 인사들이 개입돼 있다는 점도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