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데까지 가보자’ 젊은농부 박준태씨, 사과나무로 연 1억 ‘부농’…대기업 사표내고 귀농한 사연? <사진=‘갈 데까지 가보자’ 예고 캡처> |
[뉴스핌=대중문화부] 채널A ‘갈 데까지 가보자’는 28일 저녁 8시20분 ‘아빠의 사과나무’ 편을 방송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오지 중의 오지, 경상북도 청송군. 그중에서도 유난히 인적이 드문 현서면 산골에 1만3223㎡(4000평)에 달하는 면적의 과수원을 일구고 살아가는 젊은 부농이 있다.
오늘 ‘갈 데까지 가보자’의 주인공인 젊은 농부 박준태 씨는 사과나무를 기른다.
직업군인을 거쳐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근무하며 안정적인 생활을 했던 박준태 씨가 산속의 농부가 된 이유는 딸이 좋아하는 과일을 직접 재배하기 위해서다. 또 딸 덕분에 결국 정직하게 농사짓고, 맛있는 농산물을 생산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4년 전 귀농 당시만 하더라도 자본금이 없었던 박준태 씨. 무일푼이었던 그가 선택한 방법은 교통이 불편한 첩첩산중의 척박한 땅을 찾아 저렴하게 구입하고 국유림까지 임대해 과수원을 넓혀나간 것. 1억 원으로 시작한 귀농이었지만 지금은 연 매출 1억이 넘는 농부로 태어났다.
과수원을 돌보는 박준태 씨의 하루일과는 아랫마을까지 소문날 만큼 유난스럽다.
과일의 당도를 높이기 위해 이파리 개수까지 일일이 세어가며 열매를 솎아내는가 하면, 효소를 과일에 뿌려주며 정성을 다해 돌본다.
그중에서도 유난히 애지중지 하는 나무가 있었으니 바로 ‘세연 나무’다. 복숭아 밭을 개간할 때 가장 먼저 심은 복숭아 나무라고 소개했다.
박준태 씨가 딸바보 중의 딸바보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 딸 세연이 알고 보니 후천적 뇌 질환을 앓고 있었다.
다섯 살이지만 아직까지 걷지도, 아빠라고 부르지도 못하는 아픈 딸, 더 가슴 아픈 사실은 열 살까지 밖에 못 사는 시한부 삶을 선고받았다는 것. 하지만 박준태 씨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며 세연이가 가장 좋아하는 가장 좋아하는 과일을 재배하고 있다.
그동안 바쁜 직장 생활로 정신없이 살아가던 준태 씨였지만 세연이와 함께 지낼 보금자리를 꿈꾸는 지금은 하루하루가 절실하고 소중하기만 하다.
아픈 딸 덕분에 진정한 농부로 거듭난 박준태 씨의 이야기는 오늘(28일) ‘갈 데까지 가보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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