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쏘렌토 등 RV 비중 40%..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
[뉴스핌=김기락 기자] 기아자동차가 중국 시장 강화를 위해 SUV 모델을 4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하반기에는 신형 K5와 신형 스포티지를 통해 올해 판매 목표를 달성할 방침이다.
한천수 기아차 부사장은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상반기 경영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장기적으로 SUV 시장 성장에 맞춰 2개의 라인업을 2017년까지 최대 4개로 확대해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사장은 “단기적으로는 기존 K4 및 KX3와 함께 출시 예정인 K5와 스포티지의 판매에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가격 경쟁을 위해 소매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금융지원 판촉을 차별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중국 서부 내륙 지역 시장 확대를 위해 신규 딜러를 영입하고 기존 딜러의 역량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상반기 ▲매출 23조6188억원 ▲영업이익 1조1642억원 ▲당기순이익 1조6497억원 ▲세전이익 1조9073억원을 달성했다.(IFRS 연결기준)
매출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 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판매 감소, 루블화 및 유로화 등 이종 통화 환율 급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매출이 감소하면서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6%p 상승했다. 또 매출에서의 판매관리비 비율은 글로벌 경쟁 격화에 따른 판촉비 증가 및 신기술 개발 투자확대 등 비용이 늘어난 탓에 전년 동기 대비 0.6%p 상승한 15.0%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8% 감소한 1조1624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1.4%p 하락한 4.9%에 머물렀다. 2분기 기준으로는 5.2%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143만7000대를 판매했다.(현지판매 기준)
한 부사장은 “하반기에는 K5와 스포티지 출시와 함께 원달러 환율 흐름도 연말까지 수익성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국 등에서 어려운 경영여건이 예상되지만 서유럽 판매 확대 등으로 연초에 세운 사업계획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부사장은 “카니발, 쏘렌토 등의 신차효과에 힘입어 RV급 판매 비중이 40%”이라며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아차 카니발·스포티지·쏘렌토. <사진제공=기아차> |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