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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데까지 가보자’ 소녀농부 박정자씨, 마카·삼채·아마란스 ‘희귀작물’ 키워 연 1억원 대박 <사진=‘갈 데까지 가보자’ 예고 캡처> |
[뉴스핌=대중문화부] 채널A ‘갈 데까지 가보자’는 21일 밤 8시20분 ‘차가운 도시 여자, 오지의 농부 되다’ 편을 방송한다.
울창한 삼방산(三芳山)의 품에 둘러싸여 자리한 강원도 평창 해발 550m 산중에 말괄량이 삐삐를 연상시키는 ‘소녀’가 살고 있다.
각종 작물들이 옹기종기 자라고 있는 1만3223㎡(4000평) 규모의 농장에서 만난 자타공인 ‘소녀 농부’ 박정자 씨는 겉모습은 앳된 소녀지만 일할 때만큼은 터프하기 이를 데 없는 열혈 농사꾼이다.
각종 산채부터 과실수는 물론 삼채, 아마란스, 마카 같은 희귀 외래 작물까지 30여 종이 넘는 작물을 혼자서 키우고 있다.
또 박정자 씨가 지금까지 키워 본 작물은 가짓수만 100여 가지로 연 소득은 기본 1억 원 이상이다.
대중화되지 않은 희귀하고 독특한 작물만 골라 키우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러 작물을 섭렵하며 고소득을 올려왔다고 전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2년간의 시험 재배를 거쳐 올해 본격적으로 첫 수확을 앞둔 마카는 그야말로 ‘초 고소득’ 작물이다.
마카는 수천 년 간 페루 원주민들 사이에서 강장제로 사용됐을 만큼 그 역사와 효능이 입증된 ‘안데스의 산삼’. 재배 환경이 까다로워 국내에서의 마카 생산은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작물계의 블루오션’이라고 전한다.
마카는 종자만 해도 1kg에 800만 원을 호가하고, 마카 모종, 생 마카, 마카 가루까지 판매할 수 있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작물이다.
수십 가지의 작물과 독특한 외래 작물까지 모두 섭렵한 ‘열혈 농군’ 박정자 씨는 실은 서울, 그중에서도 강남에서 10년 넘게 산 소위 ‘강남 아줌마’였다.
농사의 ‘농’자도 몰랐던 강남 아줌마가 연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릴 수 있었던 건 바로 ‘강남 스타일 학습법’ 덕분이다.
귀농을 준비할 무렵 귀농학교부터 각종 단기 귀농 프로그램은 물론, 농수산 대학교에서 졸업까지 마친 일명 ‘농대 나온 여자’인 것.
철저한 이론으로 중무장하고, 밭 한 켠에 실험실을 마련해 여러 작물을 시험 재배하며 재배 기술까지 직접 몸으로 익혔다. 끊임없는 공부와 도전정신으로 이제는 당당한 ‘여성 농군’으로 변신한 박정자 씨는 절실한 예비 귀농인에게는 고가의 모종들과 마카 종자까지 무료로 나눠준다.
강남 아줌마에서 야생 농사꾼으로 변신한 박정자 씨의 이야기는 오늘(21일) ‘갈 데까지 가보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