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귀국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1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CC 하늘코스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를 미친 뒤 전인지는 “어제는 피곤해서 발이 땅에 끌렸는데 오늘은 후반 들어 눈이 감겼다.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투어생활을 하면서 처음으로 티오프 시간을 착각했다”며 웃었다.
“어제는 투어생활 하면서 9홀 끝나고 처음으로 화장실에 야디지북을 놓고 왔어요. 그런데 오늘은 투어생활 하면서 처음으로 티오프 시간을 착각했습니다. 그래서 새벽 5시에 일어났어요. 30분은 더 잘 수 있었는데 아쉬웠어요.”
전인지는 “티타임을 잘못 알았다는 것을 클럽하우스에서 식사하면서 알았다”고 말했다.
남은 라운드에서 선두를 따라잡을 수 있겠느나는 질문에 “사실 미래에 대한 생각은 잘 안하는 편이다. 항상 자신감은 갖고 대회에 임하고 있어서 내가 할 수 있는 한샷 한샷에 최선을 다하는 방법 밖에 없을 것 같다”고 했다.
홀인원으로 두 대의 멋진 BMW 자동차가 걸린 것을 두고 “코스에 세팅된 차를 보니 둘 다 갖고 싶다(웃음). 그런데 사실 좋아하는 차나 멋있어 보이는 차가 걸린 홀에서 욕심을 내면 오히려 볼이 홀에서 멀어진다. 마음 비우고 칠 때는 홀인원이 잘 나왔었는데...그런 곳에서는 그냥 내 것이 아닌가보다 생각하고 플레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인지 [사진=BMW그룹 코리아 제공]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