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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中증시, 정부 시장 선물청산 대격돌, 주가 행배 좌우 주목

기사입력 : 2015년07월17일 11:11

최종수정 : 2015년07월17일 11:12

전문가들 "지수선물 시장영향 크지 않아" 정부 勝 관측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증시가 쉽사리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7월 셋째 주 금요일인 17일 이뤄지는 지수선물 청산과 관련해 증시 추이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날은 중국 지수선물 거래의 최종 결제일로, 매수와 매도 포지션의 지수선물 투자자들이 각자 자신에게 유리한 주가를 끌어내기 위해 시장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국의 지수선물 거래 최종 결제일은 통상 매월 셋째 주 금요일이다.

시장은 양측의 싸움이 매도포지션의 승리로 끝날 경우 증시가 더욱 침체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 A주 불안정으로 주가지수선물 이용 헤지 수요 급증

최근 중국의 경제전문 매체들은 지수선물 시장 상황에 유독 관심을 보인다. 증시 불안정이 심화하면서 지수선물 시장의 헤지거래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수선물 시장 추이가 현물시장 흐름을 예상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최근 지수선물 시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이유다.

A주가 폭락세로 돌아선 6월 중순 이후 중국 주가지수 선물 시장에서 선물가격이 현물가 아래로 떨어지는 사태가 연이어 발생했다.

IF1507(7월 17일 최종 결제일인 CSI300지수선물 계약)의 경우, 6월 29일과 7월 8일 가격이 큰 폭으로 내려갔고, 장중한 때 선물가격이 현물가보다 200포인트까지 하락했다. 이는 17일 최종 결제일 가격보다 5%가량 낮은 수준이다.

A주가 본격적인 하락장에 진입한 시기는 6월 15일. 이후 주가가 급락하면서 손실을 헤지하기 위한 투자자들이 대거 지수선물시장에서 매도포지션을 취한 결과로 풀이된다.

로이터 등 외신들은 17일 금요일이  A주 대폭락 조정장의 '마지막 시험일'일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선물시장에서 매도 포지션을 취했던 세력은 주가 하락을 유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반대로 주가 상승을 원하는 측은 이를 막기 위한 방어에 나설 것이다.

재미있는 점은 중국 정부가 주가 방어전 최전선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 이 때문에 17일 시장은 정부와 시장의 중요한 한판 승부전으로 여겨지고 있다.

만약 주가방어에 성공하면 증시에 대한 정부의 '영향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될 것이고, 그 반대라면 A주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으며,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란스러운 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

◆  매도·매수 세력 '공방전' 가능성 적어

그러나 중국 시장 전문가 대부분은 17일 시장이 예상하는 '공방전'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고 전망했다. 이로 인한 시장 불안정도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것.

우선 17일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수선물 거래 물량이 많지 않다. 16일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SSE50·CSI500·CSI300지수선물 거래 중 7월 최종 결제일인 계약건의 유지량이 큰 폭으로 줄었다.

매도 포지션이 집중됐던 IC1507(7월 17일 최종 결제일인 CSI500지수선물 계약)는 16일 이미 상당 부문 사전 청산이 이뤄졌다.

또한 선물과 현물 시장 간 가격 차가 크지 않다. 16일 IC1507의 마감가는 7531, CSI500은 7578로 차이는 47포인트에 불과하다. 즉, 가격차를 위해 '격전'을 벌일 만큼 동력이 충분치 않다는 것이다.

다만 16일 8월과 9월 최종 결제일인 지수선물 거래 대부분은 현물가격보다 아래로 내려간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이는 앞으로 증시에 대한 시장 전망이 여전히 어둡고, 투자심리도 회복하기 힘들다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 주식 투자자, 지수선물 시장 관심 갖는 이유는?

선물시장의 기능 가운데 하나는 현물거래에서 발행하는 가격 변동위험을 피하기 위한 헤지거래다. 주가지수 선물거래에서 헤지거래란 주가 변동에 따른 투자위험을 피하기 위해 선물시장에서 주식시장과 반대되는 포지션을 취하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현물시장(주식시장) 매입포지션의 가격 하락이 우려되면 선물시장에서 매도헤지를, 반대의 경우 매입헤지를 진행한다.

예를 들어 A라는 투자자는 주식시장에서 B라는 종목을 매수 혹은 유지하고 싶은데,  B종목의 가격 하락 조짐이 우려된다. 이때 A는 선물시장에서 B에 대해 매도포지션을 취하고, C라는 투자자와 한 달 뒤에 주식을 넘기기로 계약했다.

A와 C가 체결한 B의 거래 가격이 1000위안이다. 한 달 후 B의 주가가 900위안으로 떨어졌다면, A는 선물시장에서 이미 1000위안의 가격에 팔기로 거래를 체결해뒀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의 손실을 보전할 수 있게 된다. 반대로 C는 100위안의 손해를 보게된다.

중국은 증시 선진화 발전을 위해 지난 2010년 3월 주가지수 선물을 도입했다. 당시 중국당국은 빚내서 주식투자하는 신용 대주거래와 공매도 등을 함께 도입 시행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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