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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소비자 리포트` 수입차 수리비의 이면 <사진=KBS 1TV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 |
[뉴스핌=대중문화부] 수입차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수입차 시장이 커지면서 수리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7일 저녁 방송될 KBS 1TV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에서는 외국보다 비싼 수입차 부품 가격과 그 이유, 대체부품 때문에 발생하는 불합리한 소비자 피해 등을 알아본다.
수입차를 타고 있는 한 소비자는 추돌사고로 상상을 초월하는 견적을 받은 후 직접 부품을 구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직접 구매한 부품 가격이 국내 가격과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 제작진은 국내에서 많이 판매되는 수입차 4개 브랜드의 정품 부품 가격을 비교했다. 그 결과, 적게는 20만 원부터 많게는 300만 원까지 차이가 났다. 지난해 소비자시민모임 조사에서도 우리나라의 부품 가격이 해외에 비해 1.2배에서 2.5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품업계 관계자는 그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의 수입차 부품 유통구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외국에서는 정품 부품과 성능·품질이 동일하거나 유사하면서 가격은 저렴한 '대체부품'이 유통되고 있어 정품 역시 가격 경쟁을 통해 가격이 낮아지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수입차 딜러가 부품 판매를 독점하기 때문에 정품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가격이 저렴한 '대체부품'을 사용하면 되지만, 해외직구를 통해 대체부품을 구입해 장착할 경우 피해를 볼 수 있다. 자동차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정품이 아닌 대체부품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정식 서비스센터의 보상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설사 자동차에 발생한 문제가 대체부품과 관련이 없더라도, 소비자가 이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피해를 뒤집어 쓰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국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하는 수입차 수리비의 이면, 불합리한 부품 유통구조 실태를 다룬 KBS 1TV '소비자리포트'는 17일 저녁 7시30분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