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생각대로 안 되는 게 골프다. 몸 따로 마음 따로 논다. 주말골퍼가 그렇다. 스윙을 그르치는 것은 생각만큼 몸이 따라 주기 않기 때문이다.
사실 주말골퍼의 연습량은 부족하다. 연습량은 부족한데 볼은 잘 치고 싶다. 그러니 몸이 더 따라주지 않는다.
주말골퍼는 이렇게 백약이 무효인 한계를 안고 있다. 이상적인 스윙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것이다. 생각은 버려라. 그것이 아무리 이상적인 스윙이라도. 몸이 하자는 대로 한번 해보자.
다시 말하면 ‘요분질’ 좀 치자는 것이다. 즉 허리품 좀 팔자는 얘기다.
백스윙 시 이상적인 것은 ‘90과 45’다. 어깨는 90도, 히프는 45도 회전하라 의미다.
주말골퍼는 애초에 불가능한 얘기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하지만 우리나라 아마추어골퍼들이 누군가. 기를 쓰고 한번 하려고 한다. 결국은 스윙축이 흔들려 미스샷을 낸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몸이 굳어진다. 여기에 연습도 불충분하다. 이런 상태에서 어깨를 무리하게 90도 이상 돌리려고 하면 다른 동작에 무리가 따른다. 히프를 45도 돌리려고 해도 그렇다.
히프의 회전각도는 45도가 최대치다. 허리뼈나 등뼈는 아무리 회전해도 45도 이상 회전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어깨 회전을 잘 하기 위해서는 다리가 유연해야 한다. 다리가 뻣뻣하면 어깨회전을 방해한다. 다리가 잘 꼬여야 한다는 말이다. 다리의 꼬임이 뒤따르지 않으면 90도 이상 어깨 회전은 불가능하다.
어드레스 시 무릎을 약간 굽히는 것은 다리의 유연성을 위한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