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 증가세도 가속…그림자금융 대출은 축소 흐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중국의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은행 대출이 가파른 속도로 확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인민은행 <출처=뉴시스> |
이는 전문가 예상치 1조4000억위안을 대폭 웃도는 수준으로, 1월 이후 최대 기록이다.
지난달 신규 위안화대출은 1조2700억위안으로 5월의 9000억위안보다 크게 확대됐다. 이는 융자총액 증가세 상당부분이 그림자금융권이 아닌 시중은행을 통해 나타났음을 시사했다.
은행들의 대출 확대 움직임은 성장률 둔화를 막기 위한 인민은행(PBoC)의 움직임과도 궤를 함께 한다. 인민은행은 지난 11월 이후 네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했으며 시중은행 지급준비율도 계속해서 낮추고 있다.
ANZ은행 소속 리강류는 지난 6개월 간 은행의 부외 활동(off-balance sheet activity)을 통한 신용창출액이 올 초부터 5월까지 대비 7.2%가 감소한 점을 지적, 그림자금융이 대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달 중국의 광의통화(M2) 증가속도는 전년대비 11.8%로 5월의 10.8%보다 가속화되어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노력이 효과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