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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우주국(NASA)이 지난 11일 무인 탐사선 뉴호라이즌스가 명왕성에 근접하면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AP/뉴시스> |
[뉴스핌=최문영 인턴기자] 사람들 기억속에서 잊혀졌던 명왕성의 새로운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9년전 태양계에서 퇴출됐던 명왕성이 알려진 것보다 약 80km 큰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3일(현지시간) 명왕성 무인 탐사선 뉴호라이즌스 관측 결과 확인된 명왕성의 지름을 공개했다. NASA에 따르면 명왕성의 지름은 2370㎞에서 ±19㎞로 이전의 추정크기보다 약 80㎞ 정도 크다.
뉴호라이즌스의 책임 연구원 앨런 스턴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측결과 명왕성이 생각보다 밀도가 낮았다. 이는 내부에 얼음이 더 많고 바위 층이 적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명왕성은 지난 2006년 8월 국제천문연맹(IAU) 총회에서 다수결 투표결과로 태양계 행성에서 퇴출됐다. 행성은 자기공전 구역 내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해야 하지만, 명왕성은 카론이란 위성의 영향을 받아 주도적인 공전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명왕성보다 질량이 27% 정도 더 큰 천체 에리스가 발견돼 에리스와 함께 왜행성으로 분류됐다. 이와 관련, 미 천문계는 유럽천문학자들 위주로 제시한 결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한편 NASA는 명왕성이 퇴출되기 직전인 지난 2006년 1월, 7억 달러(약 7980억원)라는 비용을 들여 명왕성 탐사선 뉴호라이즌스를 발사했다. 뉴호라이즌스는 14일 오후 8시 49분 57초(한국시각) 명왕성에 약 1만2500㎞까지 최대치로 근접한다.
[뉴스핌 Newspim] 최문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