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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저가 매수 안 통한다

기사입력 : 2015년07월14일 04:13

최종수정 : 2015년07월14일 04:15

하락 후 상승폭 3년래 최저치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에 저가매수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왔다. 단기적인 주가 하락에 매수하는 전략으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없다는 얘기다.

그리스의 디폴트 리스크와 중국 증시 폭락, 여기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움직임 등 굵직한 불확실성으로 시장 변동성이 크게 높아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뉴욕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13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연초 이후 뉴욕증시의 단기 하락 후 주가 반등 폭이 최근 2년 평균치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연초 이후 S&P500 지수가 종가 기준 하락한 거래일 수가 69일로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하락 후 반등 폭이 0.06%로 3년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2009년 3월 저점 이후 지수가 200%를 웃도는 상승 랠리를 연출한 뒤 탄력이 둔화된 데다 올해 상반기 지수가 0.2% 내림세로 거래를 마친 결과로 해석된다.

단순히 주가 하락에 매입하는 전략으로 기대하는 수익률을 올리기 힘든 시장 환경이 형성됐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리지워스 인베스트먼트의 앨런 게일 자산배분 이사는 “주가가 상승 탄력을 잃으면서 신고점 경신을 이뤄내지 못하는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며 “단기적인 전략에 치중하는 투자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탱글우드 웰스 매니지먼트의 커티스 홀덴 수석투자책임자는 “저가 매수로 빠른 시간에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전략이 적용되지 않는다”라며 “상승 탄력이 둔화된 한편 공격적인 베팅에 나설 만큼 주가 낙폭이 크지도 않다”고 말했다.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과 함께 제한적인 반등이 주식 투자를 더욱 어렵게 한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쿡슨피어슨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코리 크렙스 펀드매니저는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졌지만 이에 걸맞게 변동성이 충분힌 높아진 것은 아니다”라며 “연초 이후 주가가 사실상 박스권에 갇힌 상황이며, 이 때문에 저가 매수를 통한 수익률 기회 역시 좁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주가는 1380거래일에 걸쳐 10% 이상 조정 없는 등락을 나타냈다. 이는 역사상 세 번째 기록에 해당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투기거래자들을 필두로 비관적인 움직임이 두드러져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투기거래자들은 뉴욕증시의 숏 포지션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로 늘렸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S&P500 지수선물의 하락 포지션이 상승 포지션을 3년래 최대 폭으로 웃도는 상황이다.

케인 앤더슨 러드닉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더그 포맨 최고투자책임자는 “투자자들이 증시 주변에서 관망하도록 하는 요인이 적지 않다”며 “무엇보다 장기 강세장이 이어진 데 따른 피로감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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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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