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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지방부터 공공부문 개혁 앞장서달라"

기사입력 : 2015년07월08일 15:45

최종수정 : 2015년07월09일 14:50

지방자치 20년 기념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초청 오찬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지금 우리에게는 경제의 재도약과 국가혁신이라는 막중한 과제가 주어져 있다"며 "무엇보다 공공부문 개혁이 모든 개혁의 시작인 만큼, 지방이 먼저 낡은 틀을 깨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앞장서달라"고 주문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청와대로 전국 시장·군수·구청장들을 초청해 오찬을 갖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박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기초자치단체장인 전국 시장·군수·구청장들을 초청해 '협력과 상생의 지방자치 20년, 국민행복 100년을 열어갑니다!'란 주제로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정부는 앞으로 4대 개혁을 비롯한 국가 혁신 과제들을 강도 높게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에게는 경제의 재도약과 국가 혁신이라는 막중한 과제가 주어져 있다"며 "특히 노동 금융 공공 교육 이 4대 개혁은 미래 세대를 위해서 한시도 미룰 수가 없는 시급한 과제들"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는 부조리와 불안한 일자리, 계층 격차와 사회 갈등 같은 문제들을 우리 후손들에게 결코 물려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 길을 가는 데 있어 중앙과 지방의 긴밀한 협력이 매우 중요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7월부터 이른바 '복지 3법'이 시행되고 있는데 그만큼 각 지방자치단체의 역할도 더 커졌다"며 "일선 지자체의 노력이 국민들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는 첩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메르스 사태는 국민들의 안전한 삶을 지키기 위해 많은 변화와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전북 순창의 장덕마을처럼 불편과 손실을 감수하고 모두가 자발적으로 적극 협조해서 위기를 극복한 사례가 우리에게 매우 좋은 교훈이 된다"고 치켜세웠다.

올해 지방자치 시행 20주년과 관련해선 "주민투표를 비롯해서 참여민주주의 제도가 거의 다 정비가 됐고 정보공개 확대로 지방행정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도 높아졌다"며 "특히 주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되고 각 지역의 특성을 살려서 발전을 이뤄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은 민선자치의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제가 국정 운영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과제 중 하나는 각 지방의 발전이 골고루 이루어져서 국가 경제가 활력을 되찾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각 지역마다 창조경제의 기틀(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의미)이 마련된다면 지방 경제의 혁신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인 조충훈 순천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크고 작은 건의사항을 올렸다"며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개혁조치라고 생각해서 대통령님께서 직접 살펴봐주시고, 챙겨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광역자치단체 시·도지사들과는 여러 차례 만났지만 기초자치단체장들과 한 자리에서 만난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찬에는 217명의 기초자치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 이원종 지역발전위원장,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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