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지원 인프라 부족 등 애로·건의 잇따라
8일 오전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창조경제혁신센터장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형권 창조경제추진단장(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이승철 창조경제추진단장 등 김학선 사진기자 |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회장이 8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장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혁신센터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마련된 이번 간담회에는 허창수 회장과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장 17명, 이승철 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창조경제 인프라가 확산되고 있다"며 혁신센터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창업지원, 멘토링 등 기본 기능을 충실히 실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허 회장은 또 "관, 민, 지자체가 합심해 만든 혁신센터가 국내에서 성공사례가 돼야 한다"며 "세계적인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전경련이 갓 출범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적극 독려하고 나선 것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정부와 지방단체, 대기업이 손잡고 중소·벤처기업을 육성, 지원하고자 만든 센터로 전국 18개(포항 포함) 지자체와 15개 대기업(포스코 포함)이 참여중이다.
그 동안 대구(삼성), 대전(SK) 등 15개 창조경제센터가 출범했고, 다음주 울산 (현대중공업)이 출범식을 앞두고 있다. 이어 인천(한진), 서울(CJ)이 순서대로 이달 중 혁신센터를 출범할 예정이다.
전영준 전남(GS) 혁신센터장은 이자리에서 "개소한지 한달이 넘은 센터로서 다수의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앞으로 전라남도를 젊은 농수산 벤처기업이 몰려드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경련은 몇몇 혁신센터에서는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전북혁신센터가 지원한 이엔코리아 등 4개 기업이 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가 하면, 같은해 10월에 출범한 대전혁신센터의 18개 기업은 130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반면 이미 출범한 혁신센터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요청 등도 터져나왔다.
김선일 대구(삼성) 혁신센터장은 "벤처캐피탈과 같은 창업지원 인프라가 서울에 집중돼 있다"며 "창업지원 인프라의 지방 확산을 위해 정부가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임종태 대전(SK) 혁신센터장은 "지역 혁신센터의 힘만으로 창조기업 지원에 한계가 있다"며 "창업 생태계를 지원할 수 정부와 지자체의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성공적인 혁신센터 정착을 위해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등 창조경제 확산을 위해 협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