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기업] 글로벌 스크린 제왕 꿈꾸는 중국 완다시네마

기사입력 : 2015년07월06일 17:13

최종수정 : 2015년09월03일 16:19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선강퉁 예상 종목 관심

 

 


[편집자주] 이 기사는 7월 6일 오후 5시 13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 최고 부호를 탄생시킨 완다그룹(萬達集團) 산하 완다시네마(萬達院線)가 국내외 영화관 사업체를 잇따라 인수했다. 글로벌 시장 확대 및 산업 체인 완비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붓고 있는 가운데, 주가는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선전 거래소 상장기업으로 올가을로 예정된 선강퉁 거래 종목에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국내외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 호주 제2대 영화관 체인업체 등 사업체 인수

지난 5월 14일부터 주식 거래 중지에 들어간 완다시네마는 1달 남짓한 기간 동안 중국 국내외 영화관 사업체 인수에 총 40억 위안(한화 약 7263억원)을 쏟아 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던 때 돌연 주식거래를 선언해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완다시네마는 먼저 호주 제2대 영화관 체인업체인 호이츠(Hoyts)를 인수했다.

지난달 초 완다시네마의 호이츠 인수 소식이 보도됐을 때만해도 구체적인 인수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매일상보(每日商報)는 최근 현금지불 방식으로 완다시네마가 22억4600만 위안을 들여 HG ANZ가 보유하고 있는 호이츠(HG Holdco) 지분 100%와 호이츠에 대한 HG ANZ의 7000만 호주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공시자료에 따르면, 호이츠는 호주 제2대 영화관 체인업체로 호주에 40곳, 뉴질랜드에 10곳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소유하고 있다. 보유 스크린 수는 420개에 달한다. 호이츠는 이와 함께 호주 최대 영화 광고업체로, 호주 관련 시장의 95%를 장악하고 있는 '발 모건(Val Morgan)'의 모회사로도 알려져 있다.

완다시네마는 “호이츠 인수를 통해 글로벌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섬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완다시네마는 국내 기업 인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고시 내용에 따르면, 완다시네마는 22억 위안을 들여 모위패션문화전파유한회사(慕威時尚文化傳播有限公司, 이하 모위)를 비롯해 세무영화관투자발전유한회사(世茂影院投資發展有限公司)가 보유 중인 15개 영화관을 인수했다.

완다시네마는 주식 발행 및 현금지불 방식으로 모위 대주주로부터 지분 100%를 인수했으며, 세무영화관리 등 15개 영화관 인수를 위한 10억 위안은 주식 발행을 통해 조달했다고 밝혔다.

세무영화관 등 인수에 대해 전문가들은 완다시네마가 중국 2·3선 도시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노린 조치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세무영화관의 전신은 베이징 역달구주디지털영화관(北京翼達九州數字院線)으로, 중소형 도시 영화관 경영 및 관리에 주목해 왔다.

화하영화발행유한책임회사(華夏電影發行有限責任公司) 상무부회장 황췬페이(黃群飛)는 “영화관을 인수하는 것이 영화관을 직접 짓는 것보다 시간 및 비용 절감 면에서 효율적”이라며 “세무영화관을 인수한 것은 좋은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인수 업체 선정에 있어 완다시네마는 실적 보다 자체적 산업체인 완비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모위는 할리우드 영화 투자·마케팅 및 매체광고·영화 관련 빅데이터의 실시간 분석 등이 강점이지만, 지난해 '트랜스포머 4'와 '인터스텔라'의 중국 홍보 담당에도 순이익은 3088만 위안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세무영화관은 전국에 15개 영화관을 보유하고 있으나 쿤밍(昆明)점이 지난해 순이익 281만 위안으로 비교적 양호한 수익을 거둔 것 외에 411만 위안의 적자를 기록한 쑤저우(蘇州)점을 비롯, 기타 지점은 실적이 낙관적이지 않다.

그럼에도 완다시네마가 모위와 세무영화관을 인수하는 데 각각 29배, 11배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을 지불한 것은 모위와 세무영화관이 가진 우위를 활용해 업무 및 점유율 확대를 기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모위를 인수함으로써 모위가 다년간 영화시장에서 쌓은 데이터 연구 및 분석 경험을 완다시네마의 외화수입 및 가격 결정에 활용할 수 있고, 모위와 할리우드 유명 영화사의 협력관계를 이용해 할리우드 자원 개척에도 유리하다.

앞서 완다그룹은 지난 2012년 5월 약 196억 위안을 들여 미국 내 제2대 영화관 체인업체인 AMC 인수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영국 1위 영화관 체인업체인 ODEON 인수 전에도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완다시네마(萬達院線) 최근 주가 흐름

◆ 공격적 M&A, 주가 영향은 ‘글쎄’

공격적인 M&A와 가파른 실적 상승률에도 완다시네마 주가는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가 강한 조정을 받고 있고, 특히 신흥산업 종목에 대한 버블 우려가 가시화한 것이 악재가 됐다는 분석이다.

중국 금융정보 업체 대지혜(大智慧)에 따르면, 중국 증시의 하향세가 강해지면서 지난 2일 저녁 기준 상하이·선전거래소에 상장 중인 44개 기업이 거래 중지를 선언한 가운데, 완다시네마(002739.SZ)는 3일부터 주식 거래를 재개했다.

그러나 거래 재개 첫 날인 3일 완다시네마 주가는 10% 폭락했고, 6일에도 다시 한번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5월 13일 247.86 위안이었던 주가는 6일 기준 197.71 위안으로 거래 마감했다. 무려 19%에 달하는 낙폭이다.

대규모 M&A 소식이 전해지며 민생증권(民生證券)·국태군안(國泰君安) 등에 의해 유망 종목으로 언급되기도 했지만, 실제 상황은 녹록치 않다. 이에 관해 한 전문가는 대지혜와의 인터뷰에서 “거래 중지 기간 호재가 나왔지만, 거래 재개 시기를 잘못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태군안은 보고서에서 “호이츠 등 3개 사 인수는 완다시네마의 외연확대전략이 가동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업계 절대 강자로서 완다시네마는 자본과 기술 우위를 통해 시장 집중도 제고를 통한 보너스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증시 상황이 1개월 전과는 전혀 다른 현재로서는 완다시네마 주가 향방 또한 대세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편, 올 3월 말 기준, 완다시네마가 보유 중인 극장과 스크린 수는 각각 185개, 1641개로 집계됐다. 올해 중점 도시 및 지역에서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약 40개의 영화관을 새로 오픈할 예정이며, 회원수도 4000만 명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완다시네마의 올 1분기 매출액은 16억7000만 위안, 순익은 3억4000만 위안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38.1%, 59.2%씩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