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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 '4500P 탈환' 中증권사 운영주식 매각자제 결의

기사입력 : 2015년07월06일 11:16

최종수정 : 2015년07월06일 11:24

당국, 10대부양책 투하, 민간도 증시 살리기 적극 호응

[뉴스핌=강소영 기자]  "A주의 추가 하락을 막고 상하이지수를 4500포인트까지 끌어 올려라."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암묵적 지령' 아래 관계 기관과 기업이 증시 안정화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이하 증감회)가 21개 증권사를 본부로 소환해 대책회의를 연 후 정부와 민간이 앞다퉈 증시 살리기 '대책'을 내놓고 있다. 특히 21개 주요 증권사들은 상하이지수가 4500 포인트선을 회복할때까지 자기자본과 일임 매매로 운영하는 주식을 팔지 않기로 결의했다.  

중국 경제뉴스 전문 포털 텐센트재경에 따르면, 4일 이후 발표된 증시 안정화 대책 가운데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내용은 10개에 달한다. 증시 전문가들은 6일이 A주 향방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더기' 구체책에도 증시가 힘을 얻지 못하고 내림세를 지속하면 A주가 베어마켓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고, 반대로 '약발'이 제대로 먹히면 증시가 반등에 성공 '완만한 상승장' 연출에 성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단 6일 A주가 하락을 멈추고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실제로 거래가 막 시작된 9시 43분(현지시각)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4.27% 상승하며 강세장을 예고하고 있다. 

 

1. 인민은행, 중국증권금융공사(CSF)에 유동성 지원

5일 저녁 증감회는 인민은행을 통해 중국증권금융공사에 유동성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증권금융공사는 상하이와 선전거래소·중국증권등기결산공사(우리나라의 예탁결제원과 유사)이 2011년 10월 설립한 회사다. 증권사의 신용대주거래 업무에 있어 필요한 주식과 자금을 융통해주고, 신용대주거래 현황을 감독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인민은행이 중국증권금융공사에 대한 유동성 공급 대책은 가장 강력한 증시 지원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2. 중앙후이진(中央匯金) 구원투수 '등판'

중앙후이진공사는 중국 국부펀드 CIC(중국투자공사)의 자회사로 중국 정부가 출자해 설립한 국유 투자 회사다. 과거에도 주가지수 상승이 필요한 시점에서 시장에 개입, 증시 반등을 유도한 경력이 있다.

중앙후이진공사는 5일 저녁 최근 A주 ETF 매수에 나섰음을 발표해 증시 개입이 이미 시작됐음을 알렸다.

증감회와 재정부의 지휘를 받는 중앙후이진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으로 6일과 7일 A주가 바닥을 치고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3. 21개 증권사 1200억 위안 출연, 블루칩ETF 매수 포지션

4일 증감회 본부에 모인 21개 증권사는 6일 오전 11시(현지시각)까지 1200억 위안을 출연하기로 합의했다. 증권사가 공동으로 시장 안정화 기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자금은 앞으로 A주 블루칩 ETF에 투자할 계획이다.

1200억 위안(약 21조 7800억 원) 규모의 자금 공급이 A주 전체시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엔 역부족 이지만, 대형주 중심의 ETF 매수를 통해 시장 안정화를 유도하는 분위기 형성에는 일조할 전망이다.

또한 이 자리에서 증권사는 상하이종합지수가 4500포인트 이하일 때는 자체 운용 주식의 매도 포지션을 취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중국 증권사들이 대부분 국유지배하에 있음을 감안할때 중국 증권당국이 상하이지수 4500포인트는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보인것이라고 볼수 있다. 

4~5. 28개사 IPO와 50억 위안 이상 재융자 중단

중국은 앞으로 계획된 28개사의 IPO도 잠정 중단키로 했다. 6일에는 일반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신주청약 대금 역시 반환할 예정이다. 대규모 IPO가 증시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조치다.

IPO 중단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 같은 조치가 단기적 효과에 그치고, 장기적으로는 증시에 불리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와 함께 50억 위안 규모 이상의 재융자도 중단됐다.

6. 25개 공모펀드, 시장구제 컨센선스 도출

공모펀드 업계도 시장 안정화 대열에 합류했다. 4일 25개 공모펀드 회사는 한자리에 모여 증시가 반등에 펀드사가 일조할 것을 합의했다. 실제로 최근 2거래일 동안 공모펀드는 순매수세를 보였고, 최근 신규 펀드를 발행한 펀드사의 주식 매수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7. 장강(長江)·초상(招商)증권, 대주 서비스 제한, 신용거래 보증금 비율 인하

장강증권과 초상증권은 주가 하락을 부추길 수 있는 대주서비스를 제한하고 신용거래 보증금 비율은 인하한다고 4일 발표했다.

이미 중신증권, 광주증권, 국신증권, 국원증권 등 상당수 중국 증권사들이 신용대주 거래 '진용' 정비를 통한 증시 안정화 작업에 착수해 앞으로 증권가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8. 중관촌 상장사, 증시 안정화 노력 호소

기술 기업이 집중된 중관촌의 상장사 역시 증시 구제에 동참하고 나섰다. 최근 277개 중관촌 출신 상장자 대표와 고위 임원은 자본시장 안정화를 위해 다 함께 노력하자고 시장에 호소했다.

2014년 기준, 중관춘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이 1000억 위안에 달하는 기업은 5개로, 이들 기업의 매출총액은 1조 8000억 위안을 넘어섰다.

9~10. 샤오강 주석과 증감회 증시 지원 메시지 대방출

샤오강(肖鋼) 증감회 주석 등 증권 당국도 강력한 시장 지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샤오강 주석은 "A주가 안정을 되찾을 요건이 충분하며, 앞으로 수 조 위안의 자금이 증시로 유입될 것"이라고 밝히며 시장의 불안감 잠재우기에 실혈을 기울이고 나섰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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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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