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단일 아파트브랜드로 조성된 '브랜드타운' 조성에 힘을 쓰고 있다.
GS건설과 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사들이 수도권에서 5000가구가 넘는 단일 브랜드 아파트단지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는 것.
대규모 브랜드 타운은 편의시설이 잘 구축돼 있어 입주민들의 주거 편의성이 뛰어나다. 건설사는 안정적인 공사 물량을 확보할 수 있어 선호한다. 하지만 많은 물량은 오히려 건설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이달 경기도 평택에 총 5705가구의 ‘자이 더 익스프레스’를 분양한다. 평택 동삭2지구 64만2279㎡ 총 5개 블록에 선보이는 이 단지는 3차례로 나눠 공급한다.
3000가구 이상 대단지로는 서울 서초구 ‘반포 자이’ 3410가구가 있다. 또 경기도 일산 식사지구에 ‘일산 자이’ 4683가구, 경기도 김포에 ‘한강 센트럴 자이’ 4000여 가구가 단일 브랜드로는 규모가 큰 단지에 속한다.
자이더익스프레스 1차 분양 예정지<사진=최주은 기자> |
올 연말 대림산업도 대규모 e편한세상 브랜드타운을 조성한다.
이 단지는 경기도 용인시 남사지구에 있으며 1~6단지 6800가구로 구성됐다. 대림산업이 올해 분양하는 단지 중 가장 큰 규모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대규모 브랜드타운 조성에 힘을 싣는 것은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서다. 또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경우 브랜드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된다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대규모 주택 공급은 공사 물량 확보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며 “하지만 많은 물량 공급으로 분양 위험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대규모 브랜드 단지는 해당 지역 '리딩 단지'로 굳혀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곧 브랜드 홍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수원 권선지구에 아이파크시티를 5차까지 공급했다. 기존 1∼4차 6000가구에 이어 총 7000여가구다. 현대건설도 창원 감계지구에 4200가구의 브랜드타운을 조성해 1~4차 분양을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