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효진 기자] 2일 중국 증시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진정시키려는 당국의 노력에도 속수무책으로 추락하며 4월 이후 최저치로 마감했다. 반면 일본 증시는 그리스 낙관 분위기와 엔화 약세에 3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2일 중국 상하이증시 차트 <출처=시나닷컴>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40.93포인트, 3.48% 떨어진 3912.77에 마감했다. 지수가 40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월 9일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12일 고점에서는 23.66% 하락했다. 최근 30일간 증시 변동성은 2008년 12월 이후 7년래 최고치에 이른다.
선전성분지수는 726.63포인트, 5.32% 미끄러진 1만2924.19에 마쳤다. 지수는 지난달 12일 고점에서 27.78% 떨어졌다. 선전증시 소속 창업판 지수는 3.99% 추락한 2649.32로 마감, 하락률은 지난달 초 고점 대비 32.13%를 기록했다.
이 같은 최근 지수 조정으로 날아간 중국 증시 시가총액은 거의 2700조원에 육박한다. 세계 7위 경제대국인 인도의 1년 국내총생산(GDP, 약 2600조원)이 몇 주 새 증발한 셈이다.
지난달 30일 깜짝 반등했던 증시가 다시 후퇴한 데 따라 중앙은행과 증권당국이 연일 유동성 공급과 시장 부양책을 내놨지만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진정시키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다음 달 1일부터 상하이·선전증권거래소의 거래 수수료 요율을 6.96p(1bp=0.01%)에서 4.87bp로 30% 가량 낮출 예정이다. 중국증권등기결산공사가 부과하는 주식소유권 이전료도 33% 인하된 0.02%로 적용된다.
최근 폭락세의 배경으로 지목된 신용융자거래에 대한 규제도 대폭 완화한다.
당국은 신용계좌 담보유지비율이 130% 이하인 경우 강제 반대매매에 들어가고 2 영업일 내로 이를 150%까지 올려야 하는 규정을 폐지했다. 담보비율은 각 증권사별로 고객의 신용현황을 파악해 결정할 수 있게 했다.
주식계좌 자산 50만위안 미만인 개인 투자자들도 신용거래가 가능해질 예정이다. 기존 규정에서는 20거래일동안 1일 평균 증권자산이 50만위안 이상인 투자자만 신용거래를 할 수 있었다.
신용융자 잔액은 지난달 18일 2조2700억위안으로 최고치를 찍은 이후, 당국의 규제 여파에 2360억위안이나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보콤인터내셔널의 홍하오 리서치 담당 이사는 "증감회의 조치는 시장 불안감을 진정시킬 것"이라면서도 "규제 완화가 향후 또 다른 위기의 씨앗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일본 증시는 그리스 사태 해결에 대한 낙관적 분위기에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닛케이225평균 지수는 193.18엔, 0.95% 오른 2만522.50에 마쳤다. 토픽스는 0.72% 뛴 1648.24를 기록했다.
전날 그리스 정부가 채권단 요구를 수용할 의사를 내비친 데 따라 오름세로 마친 미국과 유럽증시의 흐름을 이어받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의하면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채권단에 보낸 서한에서 일부 조건을 수정할 경우 협상안을 받아들일 의사가 있음을 전했다.
달러/엔 환율이 강세를 보인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오후 4시7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75엔 상승한 123.36-38엔에 호가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수가 대외 호재로 단기 방향성을 나타내는 25일 평균선을 웃돌면서, 재차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그리스 정세가 여전히 혼란스럽지만 미국과 일본의 경기 회복 기대 역시 변함없는 모습이다.
다만 대외 호재에 오름세를 유지하던 지수는 오후들어 다소 부진했다. 3일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와 5일 있을 그리스 국민투표 등 굵직한 이벤트에 관망세가 강해지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여파다.
종목별로는 엔화 약세에 혼다가 3.52% 뛰고 닛산자동차가 2.73% 오르는 등 수출주가 강세를 보였다. 다케다약품공업과 중외제약 등 제약주도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홍콩항셍지수는 오후 4시7분 현재 103.96포인트, 0.4% 뛴 2만6353.99를 지나고 있다.
트럼프, 건국 250주년 금화 본인 초상[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24캐럿 기념 금화 발행을 승인하며 '자기 우상화' 논란에 불을 지폈다.
현지시간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들로 구성된 연방미술위원회(CFA)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기념 금화 발행안을 이날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금화 디자인. 미국 조폐국 제공. [사진=로이터 뉴스핌]
1910년 설립된 CFA는 워싱턴 D.C. 내 연방 공공건물과 기념물 등의 디자인을 심의하는 독립 기관이다. 이번에 승인된 금화는 워싱턴 국립 초상화 미술관에 전시된 사진을 바탕으로, 책상에 기대어 정면을 응시하는 엄숙한 표정의 트럼프 대통령을 묘사할 예정이다.
위원회 심의 과정에서는 금화의 상징성을 극대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올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백악관 보좌관 체임벌린 해리스는 "클수록 좋다"며 직경 3인치(약 7.6cm)에 달하는 대형 금화 제작을 제안했다. 브랜든 비치 미 연방재무관 역시 성명을 통해 "미국 정신과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인물로 현직 대통령인 도널드 J. 트럼프보다 더 상징적인 프로필은 없다"며 발행 당위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금화 발행이 법적 허점을 노린 '편법'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미국법상 생존해 있거나 사후 3년이 지나지 않은 대통령의 초상은 유통되는 달러 동전에 새길 수 없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금화를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 '수집용(non-circulating)'으로 분류함으로써 이 규제를 피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은 "동전에 자신의 얼굴을 새기는 이들은 군주나 독재자이지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가 아니다"라며 "건국 250주년의 의미를 왜곡하려는 시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초당파적 기구인 시민주화자문위원회(CCAC)의 도널드 스카린치 위원 역시 "1926년 쿨리지 대통령의 사례가 있지만, 당시엔 건국 영웅인 조지 워싱턴의 얼굴 뒤에 겹쳐진 형태였다"며 "현직 대통령 단독 초상을 대형 금화에 새기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재집권 이후 자신의 이름을 국가 자산에 각인시키는 행보를 광범위하게 지속해 왔다. 워싱턴의 주요 정부 건물은 물론 차세대 해군 함정의 함급명, 부유층 대상 비자 프로그램, 정부 운영 처방약 웹사이트, 심지어 어린이용 연방 저축 계좌에까지 '트럼프'라는 이름을 붙여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기념 금화 외에도 자신의 초상이 새겨진 새로운 1달러 동전의 연내 유통을 제안해 놓은 상태여서, 이를 둘러싼 법적·정치적 공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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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0 11:08
'법정 소란' 권우현 영장심사 시작[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재판 등에서 법정 소란을 일으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이 20일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이지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법정 소동 혐의를 받는 권우현 변호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권 변호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한덕수 전 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을 일으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권우현 변호사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6.03.20 ryuchan0925@newspim.com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김 전 장관의 변호인단 중 한 명인 권 변호사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권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 심리로 진행된 한 전 총리의 속행 공판에서 김 전 장관의 증인신문 도중 소란을 피워 감치 15일을 선고받았다.
이후 권 변호사는 같은 달 열린 감치 재판에서 "해보자는 것이냐",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봅시다"라고 발언했고, 재판부는 이를 문제 삼아 감치 5일을 추가로 내렸다.
그러나 이후 서울구치소가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사유로 수용을 거부하면서 집행 명령이 정지됐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같은 달 법정모욕·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월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인 이하상·권우현·유승수 변호사의 법정 내 품위 손상 행위와 이 변호사의 유튜브 내 모욕적 발언 등을 이유로 대한변호사협회에 징계 개시를 신청했다.
변협은 이 변호사의 유튜브 발언 부분에 대해서만 징계 개시를 청구하고, 법정 내 언행 등에 대해서는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보호한다는 등의 이유로 기각했다.
검찰은 변협 결정에 대해 지난 12일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pmk1459@newspim.com
2026-03-20 11:05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Caterpillar Inc.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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