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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페스트 연구소 직원 의문사… 200명 격리·관찰, 커지는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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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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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연구소 직원이 6일 원인 불명으로 숨졌다
  • 이르쿠츠크서 약 200명이 관찰·격리됐다
  • 당국은 페스트 확인 안 됐다며 확산 가능성은 낮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러시아 "페스트 감염 확인 안돼"… WHO도 사망 원인 미확인
전문가 "엄격한 보호조치 속 감염 이례적"… 현재까지 추가 감염 없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러시아에서 페스트균을 다루던 연구소 직원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으로 숨지고 주변인 약 200명이 의학적 관찰이나 격리에 들어가면서 감염병 전문가들의 의문이 커지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페스트 감염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사망 경위와 당국의 대응 사이에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각국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추가 감염이나 지속적인 사람 간 전파 징후가 없어 대규모 확산 위험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6일 CNBC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의 한 연구기관에서 페스트균을 취급하던 실험실 기술자가 숨졌다. 현지 언론들은 사망에 앞서 해당 실험실에서 페스트균과 관련한 사고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다만 CNBC는 이 같은 내용을 독립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르쿠츠크 지역에서는 약 200명이 의학적 관찰을 받거나 격리됐다.

WHO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러시아는 6일 WHO에 이르쿠츠크에서 페스트 감염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통보했다. 다만 이 발표에 사망한 연구소 직원이 포함됐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러시아 공중보건 감독기관 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도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광범위한 검사 결과 환자의 검체에서 직업적 활동과 관련된 어떠한 미생물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했다.

WHO 역시 사망 원인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망자와 접촉한 사람들은 모두 파악돼 관찰을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증상을 보인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보호복·마스크·장갑 착용하는데"… 전문가들 의문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것은 사망자가 페스트균을 직접 다루던 연구소 직원이었다는 점이다.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 예르시니아 연구부문 책임자인 하비에르 피사로-세르다는 이번 사건에 대해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치명적인 페스트균을 다루는 연구시설에서는 통상 엄격한 안전조치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그는 "전신 보호복을 입고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다"며 "시험관을 깨뜨리더라도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페스트균인 예르시니아 페스티스(Yersinia pestis)는 자연 상태에서도 존재한다. 특히 설치류 등이 주요 숙주다.

그러나 피사로-세르다는 해당 직원이 연구소 밖에서 우연히 감염됐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봤다. 외부에서 감염되려면 페스트균이 존재하는 특정 지역을 방문하거나 감염자 또는 야생의 병든 동물과 접촉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 "페스트 아니라면 왜 수백명 관찰하나"

전문가들은 당국의 대응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페스트 노출 가능성이 없다면 왜 약 200명을 의학적 관찰이나 격리 대상으로 지정했느냐는 것이다.

피사로-세르다는 페스트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 자체도 어렵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검을 한다면 확인하기가 매우 쉬워야 한다"며 "폐페스트라면 사망자의 폐에서 대량의 세균이 발견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망자가 지난 2일 숨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미 검사가 실시됐다면 페스트 감염 여부를 판단할 증거가 나왔어야 한다는 것이다.

러시아 보건부와 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는 CNBC의 추가 질의에는 답하지 않았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도 러시아 동부에서 발생한 원인 불명의 폐렴 사례가 페스트로 의심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 같은 의심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까지 추가 감염 사례나 지속적인 사람 간 전파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다.

◆ 폐페스트, 치료 안 하면 치명률 거의 100%

페스트는 진행 속도가 빠르고 치명률이 높은 감염병이다. 특히 폐를 감염시키는 폐페스트는 치료하지 않을 경우 치명률이 거의 100%에 달하며, 치료를 받더라도 약 50%가 사망할 수 있다.

14세기 유럽을 휩쓴 '흑사병'으로 잘 알려진 림프절 페스트와 달리 폐페스트는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다. 독감이나 코로나19보다는 전염력이 낮지만 감염병 확산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크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만으로 대규모 확산을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의 브렌던 렌 교수는 "페스트는 미국 서부를 포함한 세계 여러 지역에서 여전히 풍토병으로 존재한다"면서도 "예르시니아 페스티스의 사람 간 전파는 일반적으로 잘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레딩대 세포미생물학 부교수 사이먼 클라크는 그러나 "어떤 사례든 우려스럽고, 특히 이번과 같은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며 러시아 당국의 투명한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망자가 "무엇을, 왜 연구하고 있었는지, 무엇 때문에 사망했는지, 어디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가 공개돼야 과학자들이 감염 위험을 제대로 평가하고 접촉자를 중심으로 추가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함께 이번 사건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러시아 당국이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고 공개적으로 공유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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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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