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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투자-회수-재투자의 선순환 '거래소' 만들 것" (상보)

기사입력 : 2015년07월02일 16:29

최종수정 : 2015년07월02일 16:29

'연내 거래소 지주회사 전환...내년 상장까지 마무리할 것"

 



[뉴스핌=김나래 기자] "거래소 시장에 창업지원센터를 만드는 것은 꿈을 담는 일입니다. 기업이 모험자본을 통해 창업 단계에서 지원을 받고, 기업화 단계에선  코넥스를 통해 회수할 수 있는 것이 이상적인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2일 거래소 경쟁력 강화방안의 핵심을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래소 지주회사 전환을 1년내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내 거래소의 정체로 인해 넥슨이 일본 증시로 상장하는 안타까운 선례를 남기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임종룡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금융개혁을 추구하는 목적은 혁신적인 벤처기업, 우술기술기업 등 창조경제와 금융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창조경제를 위한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자본시장 발전을 선도해야 할 거래소가 구조적 한계로 정체돼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서만 수천개 기업이 상장 요건을 충족 시키지만 적극적인 상장이 이뤄지는 것은 연 40개에 불과하다고도 지적했다. 또 코스피 상장기준과 코스닥 상장기준이 비슷해지는 것도 문제로 꼽았다. 즉, 자본잠식에 매달린 상장조건이 아닌 기술력을 갖춘 기업, 미래의 가능성을 보는 기업 등 특성화된 시장으로 가길 희망한다는 의미다.

절차에 대해선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통과시킨뒤 연내 지주회사로 전환, 내년 상장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다만 코스닥 자회사의 본사를 부산에 두는 문제에 대해선 "부산이 자본시장의 중심지라고 생각한다"는 말로 대신했다. 지주회사가 설립되지 않아 주주들과의 협의도 필요하지만 원칙은 부산이 자본시장의 중심지라고 강조했다.

상장차익과 관련해서 "구체적인 추정가액을 가늠하기 어렵다. 차익은 주로 주주, 증권사에게 돌아가는데 차익 전부를 주주가 가져 가져가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며 "법 개정 이후 지주회사가 만들어지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대체거래소에 대해선 "ATS는 시간외 거래를 하기 위해 만든 것이고 대체시장의 의미"라며 "현재도 만들 수 있지만 요건이 까다롭다. 하지만 여러가지 방안을 보완중이고 증권사 내부플랫폼화하는 것도 방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선 지주회사로 바꿀 경우 비효율성이 더 커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졌다. 임위원장은 "정부가 10년 전 거래소 통합을 했던 이유는 IT 비용문제를 줄여보자는 취지였다"며 "이제 코스닥도 시가총액 200조원 시대인데 조금 더 경쟁적인 구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내가 증권과장으로 일했던 1999년~2001년만 해도 한국의 증시환경은 일본보다 낫다는 자부심이 있었다. 그런데 2014년 일본이 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하면서 역전됐다"고 아쉬워했다. 또 "2014년 일본 증시는 84% 올랐는데 아베노믹스의 영향도 있었지만 상장 기업수도 2013년에 비해 60%나 늘었다"고 강조하며 순탄치 않지만 변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거래소 노조와의 소통과 관련해서는 경영진들이 긴밀히 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거래소를 경쟁력 있게 만들기 위한 진정성을 알아달라며 자본시장 발전은 거래소 직원들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정부는 거래소시장 경쟁력 강화방안으로 ▲ 한국거래소 지주회사 구조 전환 ▲ 코스닥시장과 코넥스 시장 경쟁력 강화 ▲지주사 전환 후 IPO ▲ATS, 장외거래 인프라 등 거래소 외부 경쟁환경 조성 등 크게 4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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